그동안 서너 개에 불과했던 수도권의 대형 전자상가가 올 해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오는 7월 분당 ‘포스코 메가포스몰’을 필두로 9월에는 용산 민자역사 내 ‘스페이스9’, 10월에는 양재동에 ‘하이브랜드’가 개장한다. 스페이스9과 하이브랜드는 첨단 디지털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패션 아울렛을 접목시킨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지향하고 있다. 둘다 연면적 3만평 이상 규모에 매장 수도 1000단위를 넘는다. 각종 문화시설은 기본. 스페이스9은 강북에서, 하이브랜드는 강남에서 각각 대표적인 복합쇼핑몰로 자리잡겠다는 전략도 세워 놓았다.
스페이스9은 해를 넘기며 공정률 70%를 넘어섰다. 상반기 중에 세부 공정 및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짓고 하반기부터 상품군별로 입점에 들어가 9월에 그랜드 오픈한다. 올초 신역사 건물이 먼저 개장해 구 용산역 업무를 대체하면 용산민자역을 이용하면서 웅장한 스페이스9의 일부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건물 외관 공사가 끝난 하이브랜드 역시 현재 세부 공정에 들어갔다. 스페이스9과 비슷하게 올초부터 내장공사 및 주변 경관 공사에 들어가며 10월에 오픈, 매장 이용이 가능하다. 분당 메가포스몰은 3700여평 규모에 129개 점포를 갖춘, 대형 백화점에 버금가는 복합쇼핑몰로 전자전문점과 대형할인점, 백화점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당 상권에 새로운 다크호스다.
이외에도 내년 신도림역에 제2의 테크노마트와 은평구 불광·대조시장에 ‘팜스퀘어’라는 3만평 규모의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복합쇼핑몰은 대부분 편리한 교통에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 상권의 중심부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자제품과 패션이라는 대표적인 소비 상품을 주축으로 매장이 운영된다는 점 역시 공통점이다. 특히 매장 내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할인점 등 편의시설과 문화공연장, 게임파크, 캐릭터관 등 세대별 타깃 시설도 집적돼 있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합쇼핑몰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페이스9은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에서 바로 연결되며 용산민자역사는 고속철 호남선과 2008년 개통 예정인 신공항 고속철의 기점이다. 하이브랜드는 양재역과 연결되고 강남과 분당, 성남을 잇는 양재대로와 강남대로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분당 메가포스몰은 오리역 7번 출구와 이어진다. 또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신도림역을, 팜스퀘어는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불광역을 각각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