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아이테니엄 진영 "공격 앞으로"

`윈도서버 2003 OS` 기업시장 진입 순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한국MS와 주요 서버 업체간 닷넷 플랫폼 확산 프로모션 계획 닷넷·아이테니엄, 범용 칩 기반의 64비트 서버플랫폼 진영이 시장 확대에 팔을 걷었다.

 64비트 아이테니엄 플랫폼을 가동하는 OS는 MS의 윈도 서버 2003 외에도 리눅스·HP-UX 등 멀티 OS가 있다. 그러나 NT서버나 PC서버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32비트 서버 플랫폼을 64비트로 끌어올리는 데는 역시 윈도 서버 2003을 중심으로 한 닷넷 플랫폼이 핵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최근 인텔코리아가 자체 전망한 올 국내 64비트 범용 칩 시장 규모는 CPU 기준으로 2500여개. 로엔드를 기준으로 할 때는 수백여대의 서버, 32웨이급의 하이엔드 서버를 기준으로 해도 100여대 가까운 아이테니엄 서버가 수요처에 공급된다는 것이다.

 이런 전망 가운데 한국HP·삼성전자·인텔코리아·델 등 올해부터 아이테니엄 시장 창출에 본격 나서는 서버 진영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를 중심으로 한 독립솔루션벤더(ISV)들의 준비는 어느 시기보다 활발하다.

 ◇얼마나 팔렸나=지난 7월 이후 지금까지 아이테니엄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수요처는 KT를 비롯해 하이마트·대우조선·현대자동차·국민은행·우리은행·동부화재·롯데카드·부산대·인하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국HP를 중심으로 한국유니시스, LGIBM, 인텔코리아 채널 등이 서버 공급을 맡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윈도 서버 2003 OS가 장착돼 있다.

 한국MS가 ASP 서비스를 제외한 제품 판매량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윈도 서버 2003은 총 18만 카피가 팔렸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340억원에 이른다. 이중 이른바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볼 수 있는 모듈은 데이터센터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32∼64웨이급 서버에 장착되는 데이터센터 버전은 23 유닛이 판매됐다. 매출액 중 데이터센터 버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로 한국MS측은 이 정도면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닷넷·아이테니엄 준거 사이트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삼성그룹 프로젝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그룹은 과거 유닉스 기반으로 구축한 ERP 시스템을 서버 교체 주기에 맞춰 BI(비즈니스인텔리전스) 시스템 차원으로 확대해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주요 서버 업체로 삼성전자의 아이테니엄 서버가 공급돼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금융권, 통신, 병원 업종에서 아이테니엄 서버 도입을 전제로 한 테스트 작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곳곳에서 도입 사례가 발표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단일 수요처는 최대 규모의 닷넷·아이테니엄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KT 역시 현재 진행하고 있는 NeOSS 프로젝트가 끝나는 대로 안정성을 검토한 후 하반기경 전국 단위로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서버 진영의 2차 승부도 주목받고 있다.

 ◇서버진영·한국MS, 릴레이 프로모션 이어진다=주요 서버 업체와 한국MS간 시장 확산을 위한 프로모션은 올 상반기 내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서버통합 수요를 잡기 위해 한국MS는 한국HP와 한국유니시스, 삼성전자와 공조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인텔코리아 역시 동참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한국MS, 인텔코리아, 디지털헨지 등이 주도하는 e러닝 시장을 겨냥한 닷넷 및 아이테니엄 세미나가 열리고 또 비슷한 시기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와 한국MS가 온라인 게임 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만간 한국델컴퓨터와 한국MS는 4웨이급 유닉스 시장을 윈백하기 위한 본사 차원의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시작하며, 3월 중에는 한국MS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 내 닷넷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사례발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MS는 이른바 ‘화이트박스’ 업체들 중 영업력이 있는 업체를 발굴, 닷넷 플랫폼 확산에 동참시키기 위한 ‘골드 파트너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MS가 파트너사 프로그램으로 상정한 마케팅 비용은 줄잡아 5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MS는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가동하고 있는 기술센터 사용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에 ‘공동 서포트 센터’를 추가로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적임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MS가 전략적인 준거사이트로 공을 들이고 있는 통신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