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게임기 가격인하로 `반격` 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르면 오는 4월 혹은 상반기 안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를 따라 잡기 위해 자사 ‘X박스’의 가격인하를 단행, 점유율 상승을 위한 반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S가 지금까지 제품 출시나 지난해의 가격인하 경쟁에서 모두 소니보다 한발 늦었지만 이번에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을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현재 북미 시장에서 대당 179달러인 이 게임기의 가격이 149달러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으며 대형 할인점 운영업체 월마트와 공동 판촉 활동을 벌이는 내용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가격 인하에 따라 유통 물량이 많아지면 게임 개발자들과의 관계도 강화되고 MS에 대한 유통업자 및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소니와 MS 모두 내년에 신형 게임기를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MS가 게임 게발업체를 하나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가격 인하를 실시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문에 따르면 MS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평하지 않았으며, 소니 미국 지사측은 “MS가 가격을 깎더라도 당분간 값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