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정보통신의날]주요 포상자

 (은탑산업훈장) 김우식 KT 전무

김우식 KT 전무(49)는 24년간 KT그룹에 몸담아 오면서 국가기간망의 확대와 발전, PCS사업추진, R&D 집중육성 등을 통해 IT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전무는 “개인이 아니라 무엇보다 맡은 바 소임을 위해 땀흘리는 KT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포상”이라며 KT 전임직원에게 덕을 돌렸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남다른 책임감으로 회사와 국가통신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광대역통합망(BcN)은 디지털 홈네트워킹을 통한 진정한 유비쿼터스 실현이다. 이를 위해 브로드밴드 강국인 우리나라는 큰 이점이 있다는 것. “정보통신발전은 무엇보다 국가 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KT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이러한 협력체제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김 전무는 초고속인터넷에서 큰 성공을 거둔 우리나라가 앞으로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대비하기 위해 광대역 통합망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79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KT의 전신 한국전기통신공사에 입사해 기술기획실,통신망 계획국장,PCS사업실무추진위원회 준비반장,기술본부장,영업본부장을 거쳤다.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회장과 한국게임수출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옥조 근정훈장) 구자율 충청체신청 보령우체국(정보통신원·국장)

구자율 정보통신원(54)은 보령 우체국 노조지부장으로 일하며 노사간 화합을 이끌어내고, 이어 예금과 보험사업의 실적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는다. “특별히 이거다라는 점은 없습니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한 건데요.” 구 정보통신원은 특별한 게 없다며 여러차례 인터뷰를 사양했다. 그러나 지난 68년부터 36년간 보령관할 웅천우체국과 보령우체국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서무회계나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계리원으로 일해왔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노조위원장을 맡으면서 노·사간의 협력도 현명하게 이끌어 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지내온 점이 가장 보람차다”고 말했다. 현재는 전국체신조합 충청지방본부에서 교육홍보국장으로 현장의 경험을 살려 본부내 노사관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36년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근무해온 점을 알아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산업포장)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안치득 ETRI 책임연구원(47)은 MPEG-코리아 포럼 의장으로 멀티미디어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주력해왔다. 또 방송 및 멀티미디어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 기술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는 현재 MEPG와 관련된 기술분야에서 미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상품개발 및 경쟁력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안 연구원은 특히 멀티미디어 기술 개발을 통한 경제산업적 효과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직접적인 경제산업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비했지만 향후 해외로부터 로열티 수입과 디지털방송, 이동통신, 휴대인터넷 등 여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는 막대합니다. 예를 들어 MPEG 기술이 필수적으로 이용될 디지털방송 산업은 향후 5년간 17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무역흑자 2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입니다. 2007년에는 GDP의 2.6%를 차지해 IT산업군중 국민경제 성장기여도가 가장 높아질 것입니다.” 안 연구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선진국 핵심기술 추격전략에서 벗어나 상대적 우위에 있는 핵심기술 개발을 강화시키고 이를 상품화, 산업화와 연계시켜야만 외국과의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며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근정포장) 김춘수 강원체신청 감사관(행정사무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장을 받게돼 송구스럽습니다.” 김춘수 강원체신청 감사관(55)은 실천이 쉽지 않은 공무원 행동강령을 철저히 지켜 상을 받게 됐다. 정통부는 지난 해 공무원 윤리수준을 높이기 위한 행동강령을 발령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을 맞닥뜨리면 실천하기 어려운 법. 김 감사관은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넘겼다. “작년 청내 전파과에서 방송국 허가를 냈습니다. 그 방송국에서 떡을 해왔는데 해당 부서에서 거절을 했죠. 그런데 그 떡을 후문 경비실에 놓고 갔지 뭡니까.” 해당과는 김 감사관에 처리를 문의해 왔다. 민원인은 이를 다시 가져가지 않겠다고 버텼다. 그는 민원인의 동의를 얻어 이를 불우시설인 자신보육원에 전달했고 선행사례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공무원들의 윤리의식은 많이 고양됐다”며 “예전과 같이 민원에서 개인적으로 뭘 받거나 하는 일은 없어졌다”며 밝게 웃었다.

(홍조근정 훈장)강중협 정보통신부 정보기반심의관

강중협 정보통신부 정보기반심의관(47)은 국가 정보화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보화 예산을 확보해 국가사회 전반의 정보화를 촉진시키는데 기여한 공으로 홍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정보화 개념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 정보화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정통부 뿐만 아니라 각 부처별 정보화 역할 분담을 통한 효율적 정보화 정책 집행 등이 공로로 인정됐다.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계획을 진두지휘하고 공공기관 정보화사업, 국가 기간전산망 보호와 관리도 그의 몫이다.

경북체신청장, 전산관리소장 등 23년의 공직생활 동안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보여왔다. 세심하고 꼼꼼한 면도 갖췄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경북체신청장 당시에는 지역 여성들을 모아 e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강 심의관은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겸허히 받겠다”면서 “전국민의 정보화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조근정 훈장)천창필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천창필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54)은 타 금융기관과의 업무 제휴을 통해 우체국 금융업무의 영역을 확대하고 도시와 농촌간 균등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국민편의 증진과 우체국 금융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는 공로로 홍조근정 훈장을 수상했다.

천 단장은 지난해 5월 우정사업본부로 부임하면서 우체국 금융 업무의 혁신과 선진화를 진두지휘했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전자금융을 확대하고 무인 자동화창구를 늘리고 체크카드를 도입하는 등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터넷뱅킹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400여개의 대학을 대상으로 검색대회를 열고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우체국 금융 처리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했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고객관계관리(CRM) 개념을 도입해 금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한·중·일 우체국 금융 고위급 회의도 서울에서 개최, 국제협력과 인지도를 높였다.

천 단장은 “우체국 금융은 민영 금융업무와 달리 농어촌 지역 등 국민 누구나 보편적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게 목적이며 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동탑산업훈장)고시연 한국IT중소벤처기업인연합회(PICCA) 회장(아이비셋 회장)

“최대 경쟁력을 가진 인프라의 혜택을 중소벤처들에 돌리려는 노력이 아쉽습니다.” 고시연 PICCA 회장(54·아이비셋 회장)은 IT중소벤처 산업 활성화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소감을 묻는 질문엔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큰 상을 받는 게 오히려 선후배들에 죄송하다”며 짧게 답하고는 중소벤처 업계의 회생과제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한다. “벤처업체들은 결국 서비스와 연계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국내 업체가 아닌 외국업체들이 과실을 따먹는다면 문제”라며 “우수한 인프라 위에서 국가 이익과 직결된 응용기술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키워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적인 포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소벤처들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공동개발, 공동부품구매, 공동판매까지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밖에도 회생책으로 거론되는 M&A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협회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금성데이타,자네트정보통신 대표이사를 거쳐 99년말부터 아이비셋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장으로 벤처기업들의 입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