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하나로통신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유선통신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올린 성과여서 주목된다. KT는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성장한 3조247억원의 매출과 3.7% 늘어난 75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415억원을 기록해 SK텔레콤 주식처분이익 7752억원이 반영된 지난해보다 떨어졌으나 지난 4분기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늘었다. 하나로통신도 같은 날 1분기 작년 동기대비 6.1%늘어난 매출 3493억원을 올리고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데이콤도 매출 2595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으로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유선사업자들은 1분기 실적개선으로 유선시장의 매출감소 속도를 늦추고 새 성장사업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숨을 돌리게 됐다. 또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위한 규제완화, 휴대인터넷을 유선사업영역으로 확보해 시장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을 전망이다. 서정수 KT 재무실장은 “1분기는 안정속의 성장이라는 연간 계획에 적합하다고 본다”며 “통신·방송 융합사업과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순엽 하나로통신 수석부사장도 “현재의 가입자순증과 영업이익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흑자원년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번호이동성제 확대시행과 함께 시작하는 화상 인터넷전화 서비스, 통·방융합서비스 등 신규사업이 실적개선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