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틱` 정보기기 시장서 영토 확장

세계 최소형 외장형 메모리인 ‘아이스틱(I-Stick)’이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미니컴포넌트에 잇따라 채택되면서 정보기기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인 넥스트웨이가 호스트 MP3플레이어에 아이스틱을 채택한 데 이어 LG전자, 이트로닉스, GM대우 등 국내 가전사 및 자동차 메이커들도 아이스틱 슬롯을 장착한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특히 넥스트웨이, 대만 PQI 등 아이스틱을 제품 개발에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들이 오는 6월 7일 ‘아이스틱 2.0’ 표준화 포럼 구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설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아이스틱 표준화 작업을 위한 포럼인 SIG(Special Interest Group)에는 한국의 LG전자, 넥스트웨이 및 대만 메모리카드 생산업체 PQI, 칩 전문회사 VIA·싸이프레스·시스 등 총 8개사가 참여의사를 밝혀 놓고 있다.

 아이스틱은 USB2.0, USB1.1과 호환이 가능하며 32MB에서 1GB급까지의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MP3폰의 경우 노래 곡수의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기존 디지털카메라와의 차별화를 위해 케이블없이 USB 메모리 드라이브를 통해 직접 사진을 PC와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대만 메모리카드 생산업체인 PQI와 아이스틱 USB 메모리카드 내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트로닉스(대표 강석규)도 오는 7월 USB 호스트 모듈을 장착한 미니컴포넌트(모델명 REFSO 501M)를 본격 양산, 해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PC에서 다운받은 노래를 아이스틱에 저장한 뒤 아이스틱 슬롯에 꼽아 노래를 청취할 수 있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휴대폰 메이커들도 MP3폰 개발을 위해 USB 호스트를 장착한 휴대폰 개발에 착수했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외장형 USB 방식을 채택한 휴대폰의 경우 내장형 MP3폰에 비해 메모리 용량확대가 용이하다”며 “시장 테스트를 거쳐 호스트 방식 휴대폰 라인업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휴대폰 개발 전문회사인 프라임모바일은 호스트 MP3 모듈을 내장한 GSM방식 휴대폰을 생산, 홍콩 미라클사에 공급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