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디스크 스토리지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ATA(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스토리지가 스토리지 시장의 한 축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ATA는 PC용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인터페이스하는 방식으로 기업용 스토리지 방식에 맞게 규격화한 것으로 일반적인 광디스크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저가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기존 방식을 압도하고 있다.
김운섭 한국스토리지텍 사장은 “의료, 공공,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데이터 의무 보존기간 등의 관련 규정이 생기면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테이프 백업을 보완하는 B2D(백업투디스크), 정보생명주기관리(ILM) 전략을 구현하는 2차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산 스토리지 업체와 전문 외산 스토리지 업체들이 주를 형성하며 형성되기 시작한 ATA 스토리지 시장에는 현재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한국스토리지텍 등 주요 외산 스토리지 업체와 한국IBM·한국HP 등 서버 업체들이 동참해 스토리지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ATA 제품인 ‘클라릭스 ATA’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기존 고객인 금융권의 현대캐피탈, LG카드 등을 비롯해 숭실대와 부천시청 등 대학, 공공 부문에서 최근까지 15개의 수요처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릭스 ATA 제품만으로 지금까지 공급한 규모는 60테라바이트 규모. 한국EMC는 올 하반기에도 저가 스토리지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스토리지텍(대표 김운섭)도 ‘블레이드 스토어’에 대한 사업 성과가 기대보다 높다.
한국스토리지텍의 영업 타깃은 의료 및 공공 부문. LG전자, KT, 통계청을 비롯해 최근에는 KTF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 경북대학교병원의 통합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며 ATA 스토리지 시장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히타찌 진영의 대표 주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 이하 효성)도 ATA 스토리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지난달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효성의 ATA 제품은 ‘썬더9500V’ 시리즈에 ATA 모듈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효성측은 금융, 의료, 대학 등의 B2D 시장, 테이프 대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ATA 스토리지 전문 업체들의 약진도 주목된다.
넥산코리아(대표 조희철)는 현재까지 현대카드, 조흥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권에 수요처를 확보했으며, 에이디텍스코리아(대표 유상영)는 중견 제조기업인 신도리코의 ERP용 스토리지와 백업 인프라 전체를 SATA 방식의 ‘어레이마스토어 FC-2 시리즈를 공급하는 등 10TB 규모의 스토리지를 SATA로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팍스넷·아이후크코리아·무어넷 등을 수요처로 확보했다.
한편 서버 업체인 한국IBM 지난 달 ‘FAStT100’ 제품을 출시했으며 한국HP는 이달중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