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국제우편 요금 정산요율이 바뀐다. 보편적서비스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는 선진국(발송)과 후진국(수신) 간 국제우편 정산요율은 다소 높아지고 1인당 국민총생산(GNP) 1000달러 미만의 최빈 국가에는 국제우편에 대한 보조금(QSF)이 적용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구영보)는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제23차 만국우편연합(UPU) 총회에 참석해 지난 99년 UPU 베이징 총회 이후부터 논의돼 온 국제우편물 배달에 따른 선·후진국 간 정산 방법과 요율에 관한 제도를 확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영보 본부장은 14일 출국, 현지 총회에 참석해 189개 회원국 및 관계자들과 함께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본부장은 또 UPU 헌장, 총칙 협약 등 국제우편에 관한 조약개정과 2005∼2008년간 전세계 우정청이 공동으로 시행해야 할 부쿠레슈티 세계우편전략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UPU에서 국제우편의 업무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우편 운영이사회(POC)와 정책 및 규제 등을 담당하는 관리이사회(CA) 이사국을 선출하며 UPU의 선거직 공무원인 사무총장과 사무차장도 선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사국의 위치로서 국제우편 서비스 증진에 역동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총회에서도 이사국에 재진출해 국가위상을 높이고 UPU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일본·네덜란드 우정본부장과의 개별 회담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오기로 했다.
구영보 본부장은 “국제우편 소외를 감소시키면서도 효율적이고 적정한 가격을 보상하는 데 논의의 초점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