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노코나 프로세서가 전력소비량이 많고 메인 칩세트 또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코나 서버의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노코나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는 1U 제품의 경우 보통 요구되는 전력이 460W∼500W로 구형 제온 프로세서의 소요전력인 350W∼400W에 비해 25% 정도 높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IDC의 시설기준이 캐비닛마다 공급전력을 3㎾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노코나 서버를 사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서버를 유치할 수 밖에 없어 IDC측에서 노코나 서버의 구입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코나 서버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IDC가 전력을 늘리는 공사를 하면 되지만, IDC 입장에서는 별도의 공사비를 들여야 하는데다 공사를 한다 하더라도 현행 시설기준으로는 늘어나는 전기요금을 사용자 측에 부과할 기준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또 노코나 서버를 지원하는 주기판의 메인 칩세트도 노스브리지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주기판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초기에 출시된 노코나 프로세서 지원 주기판은 C2스테핑 버전으로, 최신 그래픽카드 규격인 PCI 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 전송이 불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IBM·HP·델 등이 지난 8월부터 잇따라 출시한 노코나 프로세서 탑재 서버는 대부분 C2스테핑 버전의 주기판을 장착한 것들이다.
인텔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칩셋을 C4스테핑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노코나용 주기판을 수입·공급해 온 유통업체들도 앞으로 수입하는 노코나 프로세서용 주기판에 대해서는 신형으로 대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텔 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전자제품도 출시 이후에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것처럼 노코나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칩셋도 C2에서 C4로 스테핑 버전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스테핑 버전업 작업이 PCI 익스프레스 지원문제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력 소비량이 많고 주기판 칩세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은 물량이지만 이미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이 재고 처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옵테론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 걸음 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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