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휴대폰 시장 정조준하지만 여전히 불안

 독일 지멘스가 유선전화사업 부문과 이동통신 사업부문의 통합을 통해 휴대폰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사실 휴대폰 사업은 지멘스에서 가장 적은 수익을 거두는 부문 중 하나다.하지만 이사업은 하인리히 피에르에게 경영권을 이양받은 클라우스 클라인펠트에게는 리더십의 변화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지멘스는 이동통신 부문과 유선전화의 합병을 통해 이 기종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전략 측면에서 볼때 휴대폰 사업은 골칫거리다.이미 지멘스의 캔디바 타입 제품은 저가와 중저가형 제품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노키아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렐리는 지멘스에 대해 패션 비즈니스처럼 되고 있는 이 분야에서 디자인 유행을 선도할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휴대폰 사업은 이미 패션산업화해 히트제품을 빠르게 만들어야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멘스는 일본과 스웨덴의 합작법인인 소니에릭슨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휴대폰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울리 사장이 12∼18개월내에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멘스가 휴대폰 부문의 구매자를 찾거나 합작법인을 물색해 봐야할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