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부품 시장 활기 넘친다

사진: 파트론이 개발한 나선형(헤리컬)구조의 블루투스칩 안테나.

잠자고 있던 블루투스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

 블루투스는 2∼3년 전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수요가 없어 도외시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와 무선 헤드세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블루투스 관련 부품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업체들이 신규모델에 블루투스 안테나와 모듈을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MP3 플레이어, 무선 헤드세트 등 블루투스의 적용범위가 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무선 이어폰 수요가 늘었다” 면서 “노키아 휴대폰의 경우 50% 이상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라믹 부품업체인 아모텍(대표 김병규), 파트론(대표 김종구) 등은 휴대폰에 내장되는 블루투스 안테나 확대 생산에 들어갔다. 이 두 업체는 GPS 안테나 등 세라믹 안테나, 필터를 생산하는 회사로 블루투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세라믹 블루투스 안테나를 내놓고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안테나 업체 관계자는 “내년도 국내 블루투스 안테나만 200억∼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블루투스 안테나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제품을 출시한 업체도 있다. 코리아리프컴(대표 황병호)은 2년 전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출시했으나 시장이 열리지 않아 블루투스이어폰 생산을 중단하고 휴대폰 힌지 개발에 전력했다. 그러나 최근 블루투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코리아리프컴 측은 “블루투스 스테레오 이어폰을 개발중”이라면서 “블루투스 태동기에 출시한 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신규 제품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지씨티세미컨덕터(대표 이경호)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블루투스 오디오 헤드세트 레퍼런스 모듈을 출시했다.

 이경호 사장은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폰은 무선으로 고품질 음향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을 듣는 도중 헤드세트를 통해 휴대폰에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연말연시 시장을 겨냥해 레퍼런스 디자인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규태· 문보경기자@전자신문 star·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