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인터넷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여부가 될 전망이다.
본지가 김범수 NHN사장,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이승일 야후코리아사장, 송영한 KTH사장, 박석봉 지식발전소 사장등 인터넷업계 주요 CEO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올해 인터넷 업계의 최대 이슈로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성공 여부’를 꼽았다.
이들은 또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 도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여부 다음으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해 올 한해 이 두가지 이슈는 인터넷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범수사장은 ‘대기업 계열 인터넷 기업의 시장 지위 쟁탈전’ ‘기존 커뮤니티 시장의 차기 성장 동력’ 등을, 유현오 사장은 ‘검색 및 커뮤니티 등 기존 서비스 고도화 경쟁’ ‘음악·동영상 등 유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안착 여부’ 등을 올해를 뜨겁게 달굴 이슈로 선정했다. 이승일 사장은 ‘검색을 통한 수익 강화’ ‘치열해지는 e마켓플레이스 경쟁’ ‘개인화서비스’를, 송영한 대표는 ‘휴대인터넷, 방송과 인터넷의 결합서비스’ ‘합종연횡 및 M&A’를, 박석봉 사장은 ‘지능형 검색’, ‘미니 홈피를 비롯한 개인화 서비스’ ‘지역 검색’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꼽았다.
5대 인터넷 기업 대표들이 모두 올해 해외 진출을 최대 이슈로 꼽은 만큼 자사의 역량도 이에 집중시킬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 한해 가장 주력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사업적으로는 대부분 해외 시장 개척, 서비스적으로는 검색·커뮤니티 등을 활성화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직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지 못한 KTH의 경우 올해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고, 게임·음악 등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지난해 말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이승일사장의 경우 모바일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가장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통신업체를 모기업으로 한 KTH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송영한, 유현오사장은 모두 유선 인터넷 기반의 포털에서 컨버전스, 통방융합, 유무선 통합 서비스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일사장은 포털들의 신규 수익원 발굴 노력이 강화되고 기존 서비스와 콘텐츠의 유료화 흐름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박석봉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의 지위가 더욱 강화되고 엠파스의 약진이 돋보이는 등 업계 순위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5대 업체 CEO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거론했다. 특히 유현오사장과 송영한사장은 모두 운영체제(OS)와 인터넷 서비스의 결합을 통한 인터넷 및 컴퓨팅 시장 재편을 추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을 향후 가장 주목할 인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박석봉사장은 이해진 NHN 부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등 인터넷 선두 기업의 수장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터넷 업계의 판도에 대해서는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선두 업체 중심의 과점화가 더욱 심화되고, 이들 선두 업체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 및 신규 시장 진입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현오 사장은 “선두 업체들의 지위 강화 노력과 함께 중위권 업체들의 국내 시장 선두 탈환 노력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벅스 등 중하위원 종합 포털 및 전문 포털은 경쟁력 약화에 따라 업체간 M&A를 통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범수 사장은 “올해에는 일찍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기업과 그렇지 못한 후발 주자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상위 선두 그룹에서의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과반수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개별 기업의 주요 사업 계획은 NHN은 검색 포털 네이버의 주요 콘텐츠를 검색과 연동시키고, 한게임은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포털로서의 사이트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와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 온과의 결합, 네이트닷컴의 검색 강화와 신규 시작 개척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야후코리아는 검색, 커뮤니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등 각 사업 분야에서 모두 경쟁력을 높이는데, KTH는 흑자달성과 지속적인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식발전소는 검색을 강화하고, 게임사업의 흑자 달성과 무선인터넷 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인터넷 업계 CEO 5명의 2005년 핵심 이슈
CEO 이슈
김범수 해외 시장의 성공적 진출, 대기업 계열 인터넷 기업의 시장 쟁탈전, 기존 커뮤니티 시장의 차기 성장 동력, 무선사업의 본격적 경쟁, 온라인 게임 시장의 차기작 경쟁
유현오 해외 시장 개척 성공 여부, 검색 및 커뮤니티 등 기존 서비스 고도화 경쟁, 음악·동영상 등 유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안착 여부, 유무선 서비스 진입 경쟁
이승일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검색을 통한 수익 강화, 치열해지는 e마켓플레이스 경쟁, 모바일 서비스 확대, 개인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
송영한 해외 시장의 성공적 진출, 휴대인터넷 및 방송과 인터넷의 결합 서비스,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대비한 무선인터넷 구축, 합종연횡 및 M&A
박석봉 해외 사업의 성패, 모바일 인터넷, 지능형 검색, 미니 홈피를 비롯한 개인화 서비스, 지역 검색, 온라인 음악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