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을 겨냥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윈백 프로그램을 가동해 온 주요 DBMS업체들이 시한을 내년까지 연장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초부터 DBMS시장에 윈백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 등 주요 DBMS업체들은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오라클을 주요 타깃으로 올 연말까지 3∼4개월 한시적으로 운영하려던 윈백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DBMS 성능비교 광고 등을 통해 한국오라클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는 올 연말에 마감하려던 윈백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한국오라클의 대형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윈백 프로그램을 가동한 한국IBM은 현재 한국오라클 고객중 10여개 업체와 DBMS 윈백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IBM 장민환 실장은 “올해는 윈백 프로그램과 자사 DBMS를 알리고 고객들의 마이그레이션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윈백하는 수순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 1, 2월경 윈백 성과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자사 DBMS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손영진)는 내년 1월 새로운 윈백 프로그램을 내놓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닉스+오라클’을 ‘윈도서버+SQL’로 전환하는 애플리케이션 리플랫포밍과 대규모 사이트를 개척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관련 부서들과 협의를 통해 내년 초에 새로운 DBMS 윈백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며 “유닉스 진영을 윈도 진영으로 흡수하는 전략들이 함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베이스, 한국NCR테라데이타 등도 오라클을 겨냥한 윈백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공식적으로 윈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히지는 않지만, 오라클 고객이 윈백을 원할 경우 상당 폭의 디스카운트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사이베이스 이성순 상무는 “오라클이 장악하고 있는 기간계 DBMS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오라클 사이트를 윈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김일호)은 이와 관련 “경쟁업체들이 하반기부터 한국오라클을 겨냥한 다양한 윈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타 업체들을 대상으로한 공식적인 윈백 프로그램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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