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HR 사업본부 김정철 본부장 cm@jobkorea.co.kr
“졸업 후 1년여 동안 100통이 넘는 이력서를 기업에 보냈지만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을 한번도 듣지 못했죠. 불합격이라는 말에 점점 지쳐갈 때,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제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 봤어요. 장기적인 목표와 아무런 계획 없이 형식적으로 써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문제였습니다.”
올해 하반기 어렵사리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최모씨(24세, 여)의 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냉철하게 분석했을 때 취업 기회가 열렸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올 한해도 취업시장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올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56.4%에 지나지 않는다. 졸업 후 두명 중 한명은 직장을 갖지 못한 실직자가 된 것이다. 과연 이들은 취업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취업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자신의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취업 성공의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
또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취업이 급할수록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크고 거대하게 짜야 한다. 그 후 취업하고 싶은 회사를 정하자. 그리고 입사희망 기업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다. 회사의 자본금, 직원 수, 매출액, 수익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회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데 객관적인 잣대가 된다. 그 다음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선회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지도 생각해 보자. 이때 뜬구름 잡는 식의 아이디어보다는 회사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한 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내가 경영자라면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면 좋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이며 개성을 가진 사람’이다. 구직자들이여! 몇 번의 취업실패로 주눅이 들어있기 보다는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자신과 궁합이 맞는 회사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그것이 바로 2005년 취업문턱을 넘는 지름길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