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의 데니스 파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스코가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면서 “오는 2008년까지 매출이 연간 10∼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스코가 지난 7월 말로 끝난 2004 회계연도에 매출 220억 달러로 17%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보다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스코의 매출은 잘 나가던 1990년대에는 연평균 88%나 급증했었다.
파월 CFO는 이 날 열린 시스코 연례 분석가 컨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번 회계연도에 월가가 예상한 13%의 자사 매출 증가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CFO의 10∼15% 매출 증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퍼시픽그로우스에퀴티즈의 에릭 수피거 분석가는 “시스코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10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시스코는 라우터에서는 주니퍼네트웍스, 무선 가정 및 소기업 장비에서는 넷기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존 체임버스 CEO는 고객들이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라우터 및 스위치의 주력 사업을 인터넷폰이나 무선 장비 등과 결합하는 게 시스코의 장기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을 작정”이라면서 “지금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거나 잃을 수 있는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코니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