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가 2005 인터내셔널 CES에서 기술력으로 전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도 전시장 곳곳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표격인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은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내지는 않았으나 전시회의 주요 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레인콤의 ‘아이리버’를 기조연설에 소개, 애플의 ‘아이포드’의 강력한 경쟁 상대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심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그레이스사의 소프트웨어를 제품에 사용하기로 이번 전시회에서 결정했으며 오더블사와 기술 협력 논의를 하는 등 많은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배터리 컨트롤 IC업체인 에스티비(대표 성기석 http://www.stbchip.co.kr)는 이번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 휴대폰 배터리 충전지인 ‘모바일 세이버(MSD 1000)’와 스마트 배터리 컨트롤 칩인 ‘STB-A’를 전시했다.
모바일 세이버는 휴대형 휴대폰 배터리 충전지로 완전 충전시 4600㎃h 용량에 달해 기존 800∼1000㎃h 용량의 휴대폰 배터리를 4∼5회 정도 충전할 수 있다. STB-A는 휴대폰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잔량을 측정하고 계량화해 전지 성능을 20∼30% 증대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성기석 사장은 “미국이나 북유럽의 경우 폭설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나 조난 등에 대비한 제품으로 휴대형 배터리 충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CES 2005 참가를 통해 첨단 휴대폰 배터리 기술을 갖춘 모바일 세이버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IC 업체인 펄서스테크놀러지(대표 오종훈 http://www.pulsus.co.kr)는 휴대폰용 앰프와 MP3디코더, 3D오디오 기능이 한 칩에 내장된 디지털오디오프로세서(PSM721)를 출품했다. 이 칩은 기존 칩이 미디 파일만 재생하던 것과 달리, 휴대폰에서 하이파이 음향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종훈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CES에 참가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에 출품한 제품으로 홈시어터 관련 업체 및 휴대폰 분야 선도 업체와 잇따라 회의를 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원격검침 솔루션 업체인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m)도 CES에서 원격검침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지그비(ZigBee) 기술이 적용된 무선 디지털 검침기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그비 고주파(RF) 기술을 원격검침에 적용해 원격검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미국의 지그비 프로모터사인 엠버와 함께 홈네트워킹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PDP TV 보드 개발업체인 시그마컴, 차량용 오디오 업체인 남성 등 국내 중소기업 50여 업체가 라스베이거스 전시장 곳곳에서 국내 기술과 제품을 전시중이다.
라스베이거스=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사진설명:레인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자사 회의실에서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