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가 있는 곳에 기술이 있다”
치열한 표준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세대 DVD 경쟁에 포르노 업계의 선택도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포르노가 가정용 VCR과 DVD 플레이어 보급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이같은 역할은 차세대 DVD 포맷에도 일정부분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포르노 산업은 1만1000여개의 타이틀을 발표하는 등 업계로선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선명한 영상 뿐만아니라 시청자 선택 영상 등을 위해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속성상 포르노업계 내부적으로도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은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대형업체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우위인 블루레이를 선호하는 반면, 소규모 업체들은 저가 솔루션인 HD DVD를 지원하는 등 업계 내부에서도 지원하는 포맷은 엇갈리는 상황.
선두권 포르노 업체인 위키드 픽처스의 DVD 부문 책임자인 재키 라모스는 “트랜드가 어느 쪽으로 가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블루레이 기술이 좀더 매력적인 것같다”고 말했다.
중소업체인 멀티미디어 픽처스사의 COO인 폴 헤스키는 “새로운 자본투자를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DVD제조사들은 블루레이 포맷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르노 산업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한 메이저 영화사의 경영자는 “그 비즈니스(포르노산업)는 역대로 몇 가지 플래폼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 산업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