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나 침수는 물론, 각종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가상시뮬레이션 시스템이 대학에 구축됐다.
영진전문대학(학장 최달곤)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현실상황을 가상으로 재현, 재난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가상공학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학은 다음달 말 이 시스템을 운용할 가상공학센터를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가 20여억원을 들여 구축한 가상공학센터에는 대구 전지역의 건물을 모델링해 한번에 볼 수 있는 1.16테라바이트급 슈퍼컴퓨터와 입체감 및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반경 3.7m 규모의 디스플레이 시스템, 고성능 VR개발장비 등 최첨단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방재훈련은 실제로 구현하기 위험한 상황에서의 훈련 수행이 가능하고,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실행할 수 있는데다 여러가지 훈련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어 해외에서는 지하철 역무원과 시민들의 필수 교육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서정철 가상공학센터 소장은 “조만간 국내 지하철 상황에 적합한 가상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가상현실 전문개발업체와 해외 기관간 협력을 통한 국제 가상공학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