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멀티미디어 연합체 결성

삼성전자·레인콤·MS·야후 등 세계적 기업

레인콤과 삼성전자·MS가 주축이 된 PMC기반 휴대형 멀티미디어 연합전선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세계 휴대형 멀티미디어 시장은 독자적인 세력으로 앞서 구축한 애플과 이번에 새로 출범된 반애플 진영 간에 본격적인 세대결이 시작될 전망이다.

 레인콤 판매법인인 아이리버 이래환 부사장은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인 MP3P 및 PMC, OS 및 DRM, CP, 음원 등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인 레인콤, 삼성전자, MS, 야후, 냅스터, 워너브러더스 등이 연합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연합세력은 삼성전자와 레인콤이 하드웨어를, MS가 OS와 DRM을, EMI뮤직·워너브러더스·시네마나우 등이 음원과 콘텐츠를, 냅스터·MSN·야후 등이 콘텐츠 판매를 담당하는 체제로 구성됐다.

 이번 제휴과정에서 워너브라더스·EMI뮤직 등 음원 및 콘텐츠 업체와 야후·MSN·냅스터 등 콘텐츠 판매 업체들의 수수료 배분 등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건당·월정액별 수수료 지급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지난 9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MS본사 디바이스·서비스·익스피리언스(DSX) 그룹의 토드 워렌 부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연합전선 구축을 최종적으로 끝냈다고 전했다.

 이들 연합세력은 추가로 음원제공업체 등을 규합해 애플의 ‘아이팟’ 및 ‘아이튠스’에 대항키로 했다. 애플은 여러 콘텐츠 업체와 손잡고 리눅스 기반의 휴대형 멀티미디어 아이팟과 독자적인 SW, DRM을 채택한 아이튠스라는 콘텐츠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만큼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토드 워렌 MS 부사장은 “연합세력은 부문별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며 “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소비자에게 음원 선택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도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맥월드 콘퍼런스&엑스포 2005’를 열고 처음으로 512MB 플래시타입 MP3P ‘아이팟 셔플(iPod Shuffle)’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팟 셔플’은 껌보다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가격도 100달러 미만”이라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