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최대 규모 임원 인사]화제의 인물

 이번 인사에서 관심의 초점이 된 사람들은 삼성가의 사람들이다.

이중 최대 관심은 단연 이재용(37) 상무에게 쏠렸다. 이 상무는 일각에서 전무 승진이 예상됐으나 이번 인사에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쓴 임직원들을 보상하고, 경영수업을 차근차근 쌓아간다는 차원’에서 승진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맏딸 이부진(35)씨와 남편 임우재(36)씨는 이번 인사에서 함께 승진했다. 이부진씨는 삼성전자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고 남편 임우재씨도 삼성전기 상무보로 나란히 승진했다. 둘째딸 이서현(32)씨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외국인중에서는 미국 현지법인 메모리 마케팅 영업책입자인 토머스 퀸(42)이 정규임원으로 선임됐다. 토머스 퀸은 TI(Texas Instrument) 출신으로 반도체 업계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7년간의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근무와 한국 교환근무 경험, 지난해 북미 지역 메모리매출을 전년 대비 67%나 신장시키며 시장점유율 1위 입지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더불어 지난 2002년 외국인으로 최초로 본사 정규임원이 된 데이비드 스틸(38) 상무보도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중에서는 삼성SDS 웹서비스추진사업단 윤 심(41) 단장이 상무보로 발탁되는 등 총 6명의 여성임원이 승진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이건희폰(T100)에 이어 벤츠폰으로 불리는 E700을 디자인해 1천만대 판매모델을 연속적으로 내놓은 삼성전자 윤지홍(51) 상무가 2년만에 다시 전무로 ‘대발탁’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상무에서 전무 승진은 3년이 넘어야 가능하다. 삼성전자 김희덕(41세) 부장은 2002년 세계최초 고화질 TFT-컬러 LCD를 탑재한 ‘SCH-X430’ 출시, 동영상메일 켐코더폰과 W-CDMA시범서비스 단말 출시, 세계최초 5백만화소 카메라폰, 국내최초 위성DMB폰을 개발한 공로로 상무보로 발탁됐다.

영업맨으로는 삼성전자 정인철(51)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정전무는 입사 이후 20여년 간 영업만을 고수한 정통 영업맨으로 북미지역, 동남아, 중아지역 휴대폰 매출 확대에 공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도 임원으로 대거 승진했다. 60나노급 8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한 김경태 전무, DMB 토탈솔루션을 개발한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김헌배 상무, 플래시 메모리 마케팅 담당 이웅무 상무보, 유럽 휴대폰 마케팅 담당 박주하 상무보, 인도법인 제조총괄 유영복 상무보도 특별 ‘발탁’승진한 케이스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