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최대 규모 임원 인사]삼성SDI, 35년만에 첫 여성임원 탄생

 올해 10조 원의 매출과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는 올해 실적에 걸맞게 사상 최대 규모인 26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재식 디지털디스플레이 영업본부장과 심인수 모바일디스플레이사업팀장은 모두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거둔 인물들이다. 김재식 부사장은 지난해 브라운관의 두께를 3분의 1로 줄인 ‘빅슬림’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사양사업으로 여겨졌던 브라운관 분야에서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이 이번 승진의 배경이다. 심인수 부사장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해 삼성SDI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강자로 우뚝서게 한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에 중앙연구소장인 윤석열 소장을 전무급 연구임원으로 승진시켜 개발 및 R&D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2차전지 개발팀 김유미부장은 삼성SDI 3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임원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충남대학교 화학석사인 김 상무는 박사가 즐비한 80여명의 사내 2차 전지 개발팀에서도 ‘2차 전지 국보급 연구원’으로도 통할 정도로 첫손에 꼽히는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측은 “이번 인사가 철저한 실적 평가 중심의 기본 인사 원칙을 준수해 이루어졌으며 사상최대의 실적을 낸 만큼 그에 상응한 승진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