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제프 베조스의 야심찬 우주 계획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창시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베조스가 자금을 댄 우주개발회사 블루오리진은 텍사스 서부에 있는 한 목장에 우주 비행선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 시설은 베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텍사스주 반 혼 북쪽에 위치한 땅에 들어선다. 지난 2000년 기준 이 지역 인구는 2400명에 불과한 작은 동네이다.
이와 관련해 이 지역 신문인 반 혼 애드버킷은 “블루오리진이 3∼4명의 비행사가 탑승하고 수직으로 이·착륙 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르지 않는 우주 비행선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조스는 이를 위해 이미 베테랑 로켓 과학자 다수를 선발해 놓고 있는데, 이들은 여러 우주 및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에서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애드버킷지는 블루 오리진이 먼저 엔진 실험장, 연료 및 물 냉크, 그리고 사무실 같은 기본 시설을 지을 예정이며 6∼7년 후에 처음으로 비행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베조스는 “텍사스는 오랫동안 미 우주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지역”이라면서 “이곳에 우주비행 시설이 들어서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닷컴 업계의 상징 인물인 베조스가 우주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은 지난 수년간 잘 알려져 왔지만 베조스가 물주 역할을 하고 있는 블루오리진의 우주 계획이 공개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테크 리더들 중 우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베조스 만이 아닌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도 최초 민간우주선이라 일컫어지는 스페이스십원에 자금을 지원했다. 또 닷컴 사이트인 페이팔의 창업자 엘론 무스크와 비디오게임 회사 ID 소프트웨어 창업자 존 카맥도 우주 비행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