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들이 리눅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오라클, 한국IBM, 한국사이베이스 등 DBMS업체들은 리눅스 분야를 전략적인 시장으로 보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올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리눅스 도입이 활성화 돼 리눅스 DBMS 시장이 전체의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존 유닉스 중심의 DBMS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리눅스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보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태세다.
한국오라클(대표 김일호)은 한국IBM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협공을 리눅스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집요한 오라클 윈백 프로그램으로 수세에 몰린 한국오라클은 리눅스 시장을 선점, DBMS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가 리눅스 DBMS시장의 주도권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3∼4곳 정도의 전략적 고객사를 확보, 경쟁업체들을 초기에 따돌린다는 계산이다.
권기식 한국오라클 본부장은 “DBMS업체중 오라클이 가장 먼저 리눅스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올해 리눅스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급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오는 3월에 열릴 ‘IBM포럼 2005’에서 DBMS인 DB2의 리눅스 제품과 전략을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관련, 한국IBM은 DB2의 리눅스 핵심 파트너 3∼4개를 새롭게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하드웨어 부문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마련했다.
장민환 한국IBM 실장은 “올해는 공공, 금융, 교육 등을 3대 축으로 리눅스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리눅스 DB 분야의 핵심 공급업체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홍순만)도 리눅스용 DBMS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서비스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무료 프로모션을 실시, 3만여 고객이 사이베이스의 리눅스용 DBMS를 다운로드했다.
이성순 한국사이베이스 상무는 “사이베이스는 리눅스 플랫폼에 정교한 DBMS 관리기술과 엔터프라이즈급 DBMS의 능력을 도입한 최초의 공급업체”라고 소개하고 “올해부터 국내에서 리눅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스웨덴 마이에스큐엘사의 오픈소스 DBMS를 공급중인 아이티브릿지(대표 박장규)도 국내 대형 리눅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오픈 소프트웨어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강성 아이티브릿지 이사는 “리눅스가 대표적인 오픈소스 운용체계(OS)라면, 마이에스큐엘은 대표적은 오픈소스 DBMS”라며 “리눅스 도입을 검토하는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을 집중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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