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u코리아가 되어야 하는 이유

 정부가 ‘유비쿼터스 코리아(u코리아) 전략’을 e코리아에 이은 국가 어젠다로 채택하기로 한 모양이다. 청와대는 그간 u코리아 추진을 주도해온 정보통신부가 ‘u코리아 국가전략 비전’을 수립하도록 했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 ‘유비쿼터스’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 말하고 있고 세계 각국이 지금 유비쿼터스 혁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옳고 바람직한 방향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IT강국 유지를 위해서도 u코리아 전략이 이른 시일 내 국가 어젠다로 채택돼 실현되기를 바란다.

 사실 u코리아 전략은 본지가 지난 2002년 창간 20주년을 맞아 정부에 국가 어젠다로 제안하고 특별기획으로 올해까지 4년째 이의 건설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온 사안이다. 따라서 그동안 각종 u코리아 건설 캠페인을 통해 확산된 유비쿼터스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코리아 전략이 국가 어젠다로 채택될 경우 그동안 정통부 단일부처 중심으로 추진돼 돈 u코리아 추진 정책이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제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유비쿼터스란 단어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라틴어에서 유래됐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기기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지금처럼 컴퓨터에 정보를 넣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에 컴퓨터 기능을 집어넣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컴퓨터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유선 인터넷망이 지니는 한계를 뛰어넘는 네트워크의 실현을 의미한다. 때문에 광대역 무선·지능형 네트워크 기술, 반도체·나노 신소자 기술, 칩과 센서 기술 등 IT기술의 고도화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

 산업화 과정에선 제조기술을 주도한 국가가, 인터넷 시대에는 컴퓨터와 통신 어느 한 분야만 강하면 일류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컴퓨터와 통신이 동시에 강한 국가와 기업만이 일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어느 국가에나 기회는 있다. 일본이 민·관의 힘을 모아 유비쿼터스 혁명을 추진하는 이유도 캐치프레이즈 그대로 ‘IT경쟁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유비쿼터스에서 되돌려 받자’는 것이다. 미국, 유럽연합도 마찬가지로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강국이 되기 위해서다.

 ‘e코리아’라는 인터넷 혁명을 통해 IT강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가 이를 ‘u코리아’로 승화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경쟁에서 뒤지면 ‘선진한국’의 꿈이 물거품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올해 DMB·휴대인터넷 등 차세대 서비스를 개시하고 광대역통합망 구축을 본격화하는 등 유비쿼터스 기반을 하나씩 갖춰 가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와 디지털 마니아를 잘 활용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 있는 유비쿼터스 국가, ‘u코리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u코리아 건설이야말로 IT, BT, NT를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이 되도록 할 뿐만 아니라 국가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정통부가 구상하는 u코리아 전략의 기본방향은 첨단인프라 고도화와 IT839 전략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u코리아 엔진을 구축하는 것이다. IT839의 경제적 부가가치나 고용창출 등을 고려하면 국내 중소 IT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임에 분명하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에도 부합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추진해야 한다. 다만 u코리아 전략 추진으로 우려되는 사생활 침해 문제와 정보격차 등 역기능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진정한 유비쿼터스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