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구소-미래기술 우리가 만든다](4)원자력硏·화학연·GIST

올해 한국원자력연구소(KAERI·소장 장인순)와 한국화학연구원(KRICT·원장 김충섭)는 차세대 대체 에너지와 신화학 R&D에 각각 ‘올인’할 태세다. 또 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나정웅)은 이들 출연연구기관 등에 고급 인력을 공급할 소수 정예두뇌 배출을 선언했다.

이들 기관이 올해 성과를 내기 위해 내거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고유가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올해 대체 에너지 연구 개발에 전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원전관련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겸해 현재 투자하고 있는 소규모 전력생산과 해수의 담수화가 동시에 가능한 일체형원자로 ‘SMART’의 원자로계통 기본설계 최적화, 제4세대형 소듐냉각 고속로인 액체금속로 칼리머-600도 개념설계 및 핵심 전산체제 확보를 통한 기반기술 정립 등이 올해 목표다. 최근 관심거리로 급부상한 원자력수소생산 기술개발 부문에서는 수소생산 전용 고온가스원자로형을 결정하고 한중원자력수소공동연구센터를 활용,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사용후핵연료의 차세대관리 종합공정 시스템의 성능평가 및 핵물질의 수송 및 임시저장 시스템 개발과 함께 원자력연은 핵융합발전로의 연구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신화학’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은 새로이 시작하는 나노센서연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과학기술계의 흐름이 NT-BT-IT 등이 접목된 융합기술 및 기술 상용화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화학연은 이를 위한 기반 시설 마련차원에서 올해 다목적 시험생산연구동을 건설하고 나노화학소재연구동을 대폭 개선하는 등 신화학기술 개발 및 인프라 마련에 연구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화학연의 올 한해는 국가 신화학 기술 지원 기능 및 산업계 연구개발 능력 확산을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플랫폼 테크놀러지 확립에 주력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산·학·연 협력를 통한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한밭대학교, 광주광기술원, 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협동연구를 강화키로 한 것은 이런 차원의 노력을 반영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나정웅)은 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과학기술 경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소수 정예의 고급 인재양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GIST는 이를 위해 올해 이공계 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할 다학제형 학부설립을 재추진하는 한편 모든 교과목 영어수업과 영어 논문 작성 등 국제화 프로그램을 확대 실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 광산업과 첨단 부품·소재 등 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노력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오는 4월부터 광주·전남지역 기초연구 결과의 산업화를 이끌어 나갈 과학기술응용연구소를 설립·운영, 고등광기술연구소와 디지털가전부품지원센터 등 기존 연구소(센터)의 활성화 등을 통한 지역 산업 육성 및 기술지원 노력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