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구소-미래기술 우리가 만든다](5)항우연·표준연·전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채연석 원장)은 오는 11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 발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CT·이세경)은 NT-BT-IT 융합기술인 단분자 및 단일세포 제어 기술 발표를 벼르고 있다. 또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권영한)에서는 첨단 융합기술에 초점을 맞춘 ‘퓨전-KERI 프로그램’에 승부수를 던질 태세다.

항우연은 올 한해 그 어느 해보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관이 될 한 해가 전망이다.

올 위성 아리랑 2호의 발사 준비를 순조롭게 준비중인 항우연은 올해 새로 시작할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사업의 세팅에 전력 투구할 방침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만여 개의 부품가는 ㎏당 2만 원 가량이나 헬기의 5만여 개 부품가는 ㎏당 100만∼200만 원에 달하는, 욕심 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이다. 항우연은 이미 항공기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승부수를 띄워 볼만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 발사예정인 아리랑 2호의 점검을 위해 3교대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12월부터는 러시아와 소형위성 발사체 ‘KSLV-Ⅰ’의 공동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표준연은 연말께로 발표를 예상하고 있는 단분자 및 단일세포 제어 기술이 과학기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20㎛ 크기의 세포에 구멍을 뚫어 질환 치료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암 치료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올해 새로 시작할 사업으로는 양자 측정·제어 기술개발을 꼽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10년간 총 300억 원을 투입, 나노기술의 최고라 할 단일양자 수준의 1TB급 양자 메모리 칩이나 양자광 전송 등의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초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표준기관들의 협력체인 제21차 APMP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통 전기기술 연구에서 IT, NT, ET 등이 접목된 첨단 융합기술 개발로 R&D의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세계 일류화를 목표로 하는 ‘슈퍼-KERI 프로그램’과 첨단 융합기술 개발을 겨냥한 ‘퓨전-KERI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KERI 재도약의 발판이라는 평가를 받는 안산캠퍼스 경기분원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 산학협력 효과과 지역적 한계 극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SOI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중에는 개소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KERI 측은 올해를 새로운 경영 비전과 중장기 연구개발(R&D) 전략수립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Vision 2010’이라는 슬로건 아래 △초전도 △전기 IT △의료기기 △전지 등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