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멀티미디어 기기 휴대폰이 이색 기능의 주변기기를 만나면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된다.
국내 휴대폰 가입자가 36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미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휴대폰에 어울리는 첨단 이색 주변기기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휴대폰 고유기능은 물론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등 AV기능과 접목된 주변기기 활용은 휴대폰 이용을 더욱 풍요롭고 알차게 만들어준다.
# 내가 찍은 사진 내가 뽑는다
휴대폰 주변기기는 휴대폰과 연결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기기와 액세서리처럼 부착시켜 수시로 이용하는 기능성 기기로 나눠진다.
최근 등장한 대표적인 주변기기로는 휴대폰용 프린터와 라디오가 있다.
미노랜드(www.minoland.co.kr)에서 판매하는 ‘다모’는 휴대폰 충전 포트와 연결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3x4cm 크기의 스티커 사진으로 출력할 수 있는 휴대폰용 프린터다. 최근 들어 프린터 지원 휴대폰이 20여종 가까이 늘어나 그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밴시스템(www.mvs.co.kr)에서 개발한 ‘모디오(Modio)’는 휴대폰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라디오다. 이미 라디오 기능을 내장한 휴대전화가 나와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단점.
모디오는 MP3폰이나 디카폰처럼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이 가로 4cm, 세로 2cm, 두께 1.3cm 가량의 작은 기기를 휴대폰 하단 데이터 단자에 연결해 사용한다.
10g정도의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고, 내장된 81개의 지역별 주파수를 간단하게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별도의 건전지가 필요없다. 가격은 기존 라디오에 비해 좀더 비싼 3만4900원이다.
다모와 모디오는 제품 구매에 앞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용 가능하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원 기종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모디오의 경우 아직까지 SK텔레콤 휴대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다모 역시 일부 신형 기종으로 제한돼 있다. 이외에 최근 LG전자에서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MP3 플레이어가 나왔다.
# SF 영화 속 기능을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자신이 원하는 음악으로 벨소리를 바꿔주는 ‘폴리폴리’가 한 때 청소년 사이에 크게 유행한 것처럼 휴대폰용 첨단 기능성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선데이타(www.sundata.co.kr)가 개발한 ‘에어빔’은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활용, 휴대폰으로 받은 문자나 이미지를 허공에 나타낼 수 있는 첨단 이색 기기다. 마치 레이저빔으로 사람의 형체를 공간에 나타내는, SF영화에서 봤던 그런 기능이다. 휴대전화 고리 또는 일반 액세서리, 목걸이 등의 형태로 휴대할 수 있을 정도(78mmx23mmx5.6mm)로 작고 가볍다.
휴대폰 커넥터와 연결해 사용하며 문자 및 이미지를 입력한 후 좌우로 흔들어주면 눈의 잔상효과에 따라 허공에 표시된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문자, 숫자, 도형, 특수문자 등을 넣은 최대 32개 문장을 저장해 나타낼 수 있으며 올 2월 출시 예정. 공연 등 각종 대중 문화행사에서 젊은층의 감각적인 의사표현 수단으로 널리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화기 뒷면에 부착해 편리성을 강화한 일체형 제품도 나온다.
자신의 휴대폰이 방전됐을 때 다른 휴대폰과 연결해 배터리를 보충할 수 있는 ‘배터리 도우미’도 등장했다. 피엔텔레컴(www.pntelecom.co.kr)이 개발한 이 기기는 주변 휴대전화와 연결해 배터리를 긴급 충전할 수 있는 편리한 제품으로 휴대폰 밑부분의 입·출력 단자를 서로 연결해 사용한다. 작고 예쁜 나비형태의 디자인으로 휴대폰 장식용 줄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6000원으로 저렴하다.
이외에 필요 시 손전등으로 사용 가능한 ‘셀라이트’ 등도 이색 기능성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