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공계 전공자들은 가장 존경하는 과학기술 리더로 황우석 교수와 빌 게이츠 회장을 꼽았다. 또 과학기술 분야 리더가 갖춰야할 능력으로는 연구개발과 비전 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공대 리더십센터(센터장 홍기상 교수)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국내 정관계와 연구소, 교수, 학생 등 과학기술전공자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밣혀졌다.
조사 결과 한국과학기술 리더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34.3%(182명)가 황우석 서울대 교수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이휘소 박사(5.3%),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4.9%), 진대제 정통부장관(4.7%) 순이었다. 존경하는 이유로는 ‘세계적 수준의 업적’이 28.1%로 가장 높았고 ‘선도 분야 개척’(7.5%), ‘끊임없는 노력 및 도전’(6%) 등 순이었다.
또 세계적 과학기술 인물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빌 게이츠 MS 회장(21.7%)을 꼽았으며,이어 아인슈타인 (16.9%), 스티븐 호킹과 에디슨(각 7.3%) 등이 차지했다. 황우석 교수는 6위(4.0%)였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리더십 유형에 대해서는 비즈니스형(28.4%), 자유방임형(25.6%), 팀워크형(24.9%) 리더십을 꼽아, 카리스마형(11.5%)과 개인성공형(9.6%) 리더십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과학기술계 리더가 갖춰야할 능력으로 연구개발(58.6%)을 가장 중요시했으며, 비전제시(29.2%), 자금동원(4.3%), 조직관리(3.6%), 사회·정치적활동(2.4%) 등 순이었다.
홍기상 교수는 “세계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기본으로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을 갖춘 과학기술인이 21세기가 요구하는 과학기술 리더의 모습”이라며 “연구와 이윤창출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과학기술의 상업적 응용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해야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