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1월 수상작

 ‘이달의 우수게임’ 1월상에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 지오인터랙티브의 ‘우당탕탕 헤어샵’, 이오리스의 ‘히어로즈’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된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북미 등 다른 지역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당탕탕헤어샵’은 아바타 꾸미기를 모바일에 접목시킨 신개념 타이쿤류 게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낼수록 헤어샵을 찾는 손님이 많아지는 점유율시스템을 도입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히어로즈’는 작품성과 방대한 스케일을 동시에 살린 초대작 롤플레잉게임(RPG)으로 PC게임을 방불케하는 등장캐릭터와 배경 등이 게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달의 우수게임’ 1월상 후보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2편, 업소용·모바일·PDA 부문 17편 등 모두 19편이 출품돼 각축을 벌였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소프트맥스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

 PC게임으로 이미 한차례 흥행했던 게임을 비디오게임으로 플랫폼을 바꿨다는 점에서 게임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물줄기를 제시한 대작 타이틀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려나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용으로 만들어져 국산 개발사의 세계화란 측면에서도 분명한 화두를 던진 셈이다.

 이미 일본시장에서 발매돼 RPG 장르에 익숙하지 않았던 비디오게임 유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작품성만 보장되면 국경을 뛰어넘는 흥행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입증해보였다. 특히 캐릭터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PC버전 ‘마그나카르타’에서 활약한 디자이너 김형태씨가 맡아 ‘2004대한민국게임대상’ 캐릭터상의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

 기존 온라인RPG에서와 달리 계속 버튼을 누르며 전투는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트리니티액션시스템을 도입해 적이 영향권내에 들어오면 표시되는 ‘커맨드 링’에 일정 리듬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공격이 실행된다. 또 전투모드에도 수라, 나찰, 야차 등 세가지 모드를 적용, 유파에 따라 사용 가능한 모드를 다르게함으로써 게임의 전개에 변화무쌍함을 더했다.

 ‘마그라카르타:진홍의 성흔’은 중세 서구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기존 RPG의 천편일률적인 세계관에서 탈피, 동양적이고 친숙한 무대 배경을 잘 살렸으며, 또 서양 RPG의 직업에 대응하는 ‘유파’ 시스템을 도입해 동양적 깊이를 더했다.

인터뷰/소프트맥스 최연규 개발실장

-일본,한국 등에서의 타이틀 판매성과는?

△일본에선 오랜 사업 경험과 마케팅력이 주효했던 만큼 20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일본산 PS2 게임 조차 10만장 안팎에서 성패가 갈려지는 판에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의 성과는 기대이상으로 컸다. 한국에선 발매 두달이 안돼 3만3000장 가량 팔려나갔다.

-북미, 유럽 등 타 지역시장 진출 계획은?

△이미 현지 사업자들로부터 수차례 타진을 받았으며, 연초부터 실현 가능성 있는 파트너군을 압축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 지역 모두 시장성을 분명히 갖고 있고, 조만간 협상결과가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

-차기작 준비와 추진 방향은?

△우선은 마그나카르타 비디오게임 첫 버전의 속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벌인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좋았던 부분, 개선할 점 등을 철저히 분석, 마그나카르타2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업소용·모바일·PDA 부문-지오인터랙티브 ‘우당탕탕헤어샵’

 헤어숍을 무대로 한 타이쿤류 모바일 경영 아케이드게임. 미용실(숍) 원장의 시점에서 6명의 디자이너중 3명을 선택, 숍을 운영하고 키워나기도록 해 최소 경영비용 개념을 적용했다. 또 점유율 시스템을 이용해 분점 확장 여부를 평가하는 현실적인 경영개념이 추가돼 기존 타이쿤 게임의 경영요소를 훨씬 능가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기존 타이쿤게임이 생산업 위주의 경영게임이었다면 ‘우당탕탕헤어샵’은 서비스로 이윤을 창출하는 소재의 차별성을 둠으로써 새로운 영역개척이란 의미도 살려냈다. 더구나 하나의 캐릭터나 제한된 아이템에 얽매여 진행돼오던 기존 게임과 달리 디지이너 선택에서부터, 숍의 구도, 미용의자 배치, 샴푸의자의 구입 및 판매 등 원장 시점의 선택이 폭넓게 가능해 게임의 자유도가 높다. 단조로운 형식의 진행을 피하기 위해 재미있는 6가지 미션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1년이란 시간 동안 주어진 자본으로 샵을 확충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트’ ‘퍼머’ ‘염색’ 등의 서비스를 적절해 제공해 손님의 요구를 만족시켜야한다. 명성도와 자본을 축적해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분점을 확장하고 점유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를 80% 끌어올려야 한다.

 실제 게이머가 원장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디자이너 선택에서부터 각종 물품구입, 숍 내부 배치 등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필요 품목을 아이템 숍에서 구입할 경우, 필요한 양 만큼 구입하고 이것을 적시에 활용해 물품 낭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4주 기준으로 숍 운영의 손익정산이 이뤄지며, 이는 곧 점수와 연결된다.

인터뷰/지오인터랙티브 박준서 이사

-게임 개발 동기는?

△지난해 순수창작 게임을 3종 정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원점으로 돌아가, 6개월 정도 스토리라인을 구성해 다각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이 게임을 만들어냈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타이쿤류를 여성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에 착안해 미용실을 소재로 채택한 점이 돋보이는 결정이라고 본다.

-이통사 서비스 계획은?

△오는 4일 SK텔레콤 네이트부터 시작한다. KTF에도 곧바로 서비스를 내보낼 계획으로 한창 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개발중인 다음 작품 및 상반기 목표는?

△우선은 ‘우당탕탕헤어샵’의 안정적인 서비스 론칭과 초기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갖가지 이벤트와 이용자들 입맛에 맞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최근 제휴관계를 맺은 튜브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영화와 연계된 2∼3개 영화라이선스 게임을 상반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소용·모바일·PDA 부문-이오리스 ‘히어로즈’

 개발기간만 1년이 소요되고, 개발비가 2억5000만원 이상 들어간 대작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KTF 멀티팩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히어로즈’는 혼자서 즐기는 싱글게임과 여럿이 연동해 즐기는 네트워크게임을 하나로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게이머가 직접 게임내에서 성장시킨 영웅 캐릭터로 다른 유저들의 성에 네트워크로 침투해 전쟁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리 첩보활동을 벌여 다른 나라와 성의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 받아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평상시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게임 최초로 실시간을 적용시킨 전략형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개시일부터 게임속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게임속의 시간은 현실과 같이 새벽, 낮, 저녁, 밤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휴대폰을 닫아 놓은 상태에서도 24시간 계속 게임이 진행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뜻맞는 다른 게이머들과 연합을 결성할 수 있으며, 연합당 다섯명의 성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연합은 서로 전투상황을 공유하며, 물자지원 및 연합서신을 주고받으며 전쟁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 반대로 여러 성 중에서 적대적인 ‘적성’을 지정해 둘 수도 있다.

 다른 게이머들의 성은 언제든지 예고없이 공격할 수 있는 반면, 자신의 성에 대한 방어는 인공지능(AI)에 맡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게임내에는 전사, 기사 등 총 9가지의 다양한 영웅캐릭터가 등장하며, 각기 27가지의 특화된 스킬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인터뷰/이오리스 한진웅 이사

-이번 게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과 장점은?

△모바일게임에서 진정한 롤플레잉게임(RPG)이라 말할 수 있는 첫 게임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게임자체에 네트워크가 핵심으로 돌아가게 한 것도 신선한 시도다. 플랫폼만 다를 뿐이지, 게임의 깊이·세계관 모두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에 견줄만한 게임이다. 이제 모바일도 MMORPG를 고민하게된 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

-KTF 이후, 다른 이통사 서비스 계획은?

△내달 SK텔레콤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LG텔레콤도 시장 상황에 맞춰 서비스 론칭을 준비할 것이다. SK텔레콤 서비스가 시작되면 곧바로 중국 등 해외진출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차기작 개발 구상은?

△상반기에 2개 정도의 창작물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면서 히어로즈를 진짜 의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속편과 외편 형태의 창작물 시리즈로 이어갈 방침이다. 오랜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작품성과 시장성에서도 오랫동안 이용자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