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문펀드` 몸 풀렸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민간기업들과 함께 조성한 음악 전문 펀드가 관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결성된 100억원 규모의 ‘일신음악엔터테인먼트 전문투자조합’ 펀드가 1월 현재 33억 6000여만원이 투자되며 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이 펀드는 박효신 프로젝트에 13억원이 투입된 것을 비롯 이승철, 이소라, 거북이, 장혜진, 소유, 조성모 등 총 12개 프로젝트에서 사용중이다.

 이 펀드는 투자조합 회원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을 담당하는 티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아인스디지털(대리중개), 네오위즈(온라인음악서비스), 다날(모바일) 등 각 분야 기업들이 망라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일반 앨범 제작 프로젝트에서도 디지털음악시장 활용은 기본 사항이 돼 있고 이오엔터의 ‘디지털 리메이크 앨범’과 EMI뮤직코리아의 ‘에즈원 4집 디지털음원’ 등 디지털음악 분야만을 위한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 연예프로덕션 호리프로도 참여해 향후 해외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투자조합 측도 펀드 운영 주체들이 온·오프라인 유통을 도맡아 하므로 투자손실의 위험이 적다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있다. 한관계자는 “무엇보다 국가기관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직접 25억원을 투자한데다 손실이 발생할때 국고 투자분부터 메워나가기로 했다는 점에서 외부자금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안석준 음악산업팀장은 “음악 전문 펀드가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겪으면서 투자여력이 줄어든 음악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별조합원인 진흥원이 최종 검증작업을 통해 펀드 운영주체들의 이해관계에만 얽힌 투자는 걸러낼 것이므로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