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타이핑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성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
진동 서바이벌 게임 ‘룸즈’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 일으킨 네오넷(대표 백승엽 http:www.ineonet.co.kr)의 두 번째 이색 아이디어 게임인 ‘타이핑 러브스토리’다. 게임산업개발원흥원의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게임은 2월 2일부터 KTF를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가 있는 미니게임을 여러 개 즐기면서 휴대폰 타이핑 실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등장하는 휴대폰은 MS메신저나 네이트온 등 실시간 채팅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또 영화나 드라마에서 문자를 주고 받는 장면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음성통화 만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됐다.
하지만 숙달된 10대 엄지족을 제외한 기성세대에서는 여전히 문자 한번 보내기가 쉽지않다. 문자 메시지 때문에 속터지는 사람도 여럿 된다. 제조사마다 입력방식이 틀려 PC워드처럼 쉽지 않을 뿐더러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타이핑 러브스토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엄지족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격투, 드라이빙, 영화퀴즈, 말싸움, 편지쓰기 등 여러 장르의 미니게임 8개가 타이핑 게임으로 재치있게 버무려졌다. 미니게임은 소재와 재미면에서 단독 게임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야∼ 타이핑으로 이런 게임도 가능하구나”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옛날 PC용 타자연습 게임처럼 단순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글자를 타이핑하는 그런 종류가 아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주인공 선영과 민이의 사랑 이야기가 각기 다른 장르의 게임 속에서 펼쳐진다. 특히 게임 설명이나 대부분의 스테이지가 여자 주인공 선영의 리드로 전개되기에 문자 메시지를 선호하는 여성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각 스테이지 마다 타이핑 성적에 따라 각기 다른 3개의 엔딩을 볼 수 있고, 이 결과의 종합으로 최종 엔딩 때에는 해피, 노멀, 배드라는 세 가지 다른 엔딩이 나타난다. 마지막 엔딩 반전은 또 다른 재미 요소다.
각각의 스테이지를 하나씩 깨다 보면 휴대폰 타이핑에 절절매던 유저라도 어느새 자판 위를 날아다니는 자신의 엄지를 보게 된다. 주인공 선영과 민이의 애절한 러스스토리의 결과가 해피엔딩인가 언해피인가는 바로 유저의 타이핑 실력에 달려 있다.
다운로드 경로는 ‘KTF 멀티팩[자료실]접속 > [게임]RPG타이쿤연애시뮬 > 타이핑러브스토리’이며 가격은 2000원이다.- 이 게임의 기획 배경은
▲ 휴대폰 기능을 살리고 특징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일본에는 캐릭터를 이용한 타이핑 게임이 많았는데 한국에는 이런 모바일 타이핑 게임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 특장점을 꼽는다면
▲ 타이핑 게임이라면 아마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단어를 땅에 떨어지기 전에 맞춰 없애는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만약 하드코어 유저라면 ‘북두의 권’이나 ‘내일의 죠’ 캐릭터를 이용한 PC판 타이핑 게임이나 드림캐스트의 ‘타이핑 오브더 데드’를 떠올릴 수 있다. ‘타이핑 러브스토리’는 후자의 연장선상에 있다. 타이핑에 성공했을 때 다양한 리액션을 볼 수 있고 그런 하나하나의 미니게임 8개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 2배로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숨겨진 노하우
▲ 연습이다. 타이핑 실력이 늘면 게임 엔딩 역시 점차 해피엔딩으로 변해 간다. 친구 휴대폰의 메이커가 다르다면 바꿔 해 보는 것도 재미다. 메이커에 따라 다양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 기획·개발 예정인 기능성 게임이나 이색 게임은
▲ 일단 ‘룸즈’ 2편으로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기획 중이다. 아직까지 비밀이라 밝히기 어렵다. 또 중력감지 기능을 이용한 게임도 만들어 보고 싶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