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니터 사용자가 늘고 있다. LCD 가격이 갈수록 저렴해지면서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LCD 모니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LCD 모니터에 대한 편견이 많이 남아 있다. 동영상 감상에 부적합하다는 등 갖가지 오해가 난무한다. 이는 LCD 패널의 발전 속도를 잘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
가장 많은 오해 중 하나가 바로 “LCD 모니터는 동영상 감상에 부적합하다”는 얘기다. 기존의 LCD 모니터가 동영상 감상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반응 속도가 늦어 잔상이 남고 색상이 차갑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LCD 모니터들은 반응속도도 빨라졌고, 기술의 향상으로 색상도 개선됐기 때문에 모니터와 약간의 거리만 둔다면 동영상이나 게임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LCD 모니터는 모두 컨버젼스 불량이다”는 오해도 있다. LCD 모니터를 노키아 테스트 프로그램의 ‘Convergence’ 항목으로 테스트해 보면 전화면에 걸쳐 R, G, B의 3색이 일치하지 않고 상당히 벌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가독성 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CD의 픽셀이 근본적으로 CRT와 다른 배열 구조를 가지기 때문으로, 컨버젼스를 테스트했을 때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LCD 모니터는 눈이 편하다”는 것도 오해 중 하나다. LCD 모니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눈이 편한 것은 아니다. 다만 LCD는 그 구조상 완전평면이므로, 화면왜곡과 빛 반사가 적고, CRT와 같은 화면떨림현상이 없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더 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도리어 LCD 모니터는 패널의 사이즈에 따라 해상도가 정해져 있어, 18인치와 같은 대형 모니터를 구매하더라도 1024*768 같은 해상도에서는 적절한 화면이 구현되지 않고, 1280*1024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력이 약한 사용자에게는 불편을 끼치기도 한다. 또 백라이트(Back Light)의 강렬한 불빛이 눈부심을 야기하기도 한다.
“LCD 모니터는 전자파가 전혀 없다”는 부분은 어떨까. LCD 모니터라고 해서 전자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CRT에 비해서 그 종류와 양이 매우 적을 뿐이다. 사실은 모든 전자기기들은 제마다 다른 종류와 양의 전자파를 방출한다. 참고로, CRT에서는 X-Ray나 자외선과 같이 훨씬 더 유해한 전자파를 미량이나마 방출하기 때문에 유리에 납 성분을 섞기도 하고 표면코팅으로 이러한 전자파를 차단시키고 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