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회장은 해마다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현 모습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26살의 어린 나이에 샨다를 설립하고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회사를 중국 최대의 온라인 게임업체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중국 절강소흥 출신의 진 회장은 94년 상해복단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99년 샨다를 설립한다. 초기에는 만화 등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도 했으나 2001년 9월 우리나라의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분야로 눈을 돌린다.
인터넷망의 발달과 함께 가장 유망한 콘텐츠로 온라인 게임을 주목한 것. 그의 판단은 정확히 적중해 샨다는 ‘미르의 전설2’의 선전을 발판 삼아 단기간에 중국 최대의 IT기업으로 만들어 냈다. 이후 CCR의 ‘포트리스2’, 넥슨의 ‘비앤비’ 등 그가 판권을 확보한 한국 온라인 게임은 연달아 초유의 히트를 기록한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온라인 게임 업체로는 처음으로 샨다를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중국 10대 부호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陳회장의 성공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인기에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성공을 평가절하는 의견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미르의 전설2’ ‘비앤비’ 등이 없었다면 진 회장의 성공도 보장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아직 인터넷망의 발달이 더디고 지역마다 문화와 각종 규제가 상이한 중국 시장에서 보인 샨다의 유통능력이 과소평가한 단견일 수 있다. 그는 게임의 흥행을 미리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 한국의 좋은 콘텐츠를 선점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서비스, 유통 분야에 적절히 투자해 광대한 중국 시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놀라운 사업 수완도 발휘한다.
2002년 5월 중국 최대 규모의 고객서비스 센터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중국 최초로 전자지불 서비스를 개시하는가 하면 온라인 게임 주변 상품 개발에도 나서는 등 온라인 게임의 산업화에도 한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또 PC방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온라인게임 플랫폼 운영사, 온라인 게임 엔진 개발사, 온라인 게임 개발사 등에도 적극 투자해 샨다의 내실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초기 그의 성공이 한국 온라인 게임에 기댄 측면도 있지만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 그의 수완은 샨다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위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고 단호하다고 할만큼 결단력도 가진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시종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그는 사업 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지방정부의 각종 요직도 겸하며 활동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공청단 중앙 제 15기 후보 중앙위원이며 중국게임사업위원회 부이사직을 맡고 있다. 또 상해청소년발전기금회 부회장, 상해정보서비스협회 부이사, 상해게임전문위원회 주임직 등 당과 지방정부 등의 각종 요직도 겸하고 있다.상해성대네트워크발전유한회사(Shanda Networking Co., Ltd.)는 99년 11월 상해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 운영 및 서비스 업체다. 한국에서 수입한 ‘미르의 전설2’로 2002년 중국의 각종 온라인 게임상을 휩쓸었으며, ‘비앤비’로 동시접속자수 70만을 기록하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2003년 9월 현재 누적 회원수 3억 명 초과하면서 중국 최대의 온라인 게임 업체로 부상했다.
중국 상해 포동 신구 비파로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직원 수는 1000여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나스닥 상장후 마련한 막대한 재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한 것 뿐만 아니라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든든한 발판을 바탕으로 이제는 역으로 한국, 일본, 등으로 무대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연혁>
99년 11월:회사 설립
2001년 07월: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 라이센스 계약
2001년 09월:‘미르의 전설2’ 오픈 베타 테스트
2002년 06월:CCR과 ‘포트리스2’ 라이센스 계약
2002년 09월:넥슨과 ‘비앤비’ ‘택티컬 커맨터스’ 라이센스 계약
2002년 10월:‘미르의 전설2’ 동접 60만 돌파
2003년 02월:‘전기 세계’ 발표
2003년 03월:소프트뱅크아시아로부터 4000만 달러 유치 계약
2003년 06월:일본 BOTHTEC사의 ‘은하영웅전설’에 투자, 첫 일본
2004년 05월:미국 나스닥 상장
2004년 05월:엔터테인먼트 게임포털(www.poptang.com) 론칭
2004년 07월:‘비앤비’ 동접 70만 돌파, 세계 신기록 수립
2004년 10월:중국 엔터테인먼트 문학 포털 사이트 인수
2004년 11월:액토즈소프트 지분 인수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