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칼럼­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일자리 얻는다

 구직칼럼-경험 많을수록 좋은 일자리 얻는다

 글로벌 경쟁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의 인재 채용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한 인력을 상시로 채용하는 ‘수시 채용’이 보편화됐다는 사실이다.

 현재 상당수 대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직무별’로 뽑는다. 자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발한다는 의미다.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지닌 인재를 채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신입보다는 경력사원을 선호하게 됐다. 이처럼 기업 채용 풍토가 변하는 상황에서 신입 구직자들은 경력자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취업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필자가 제안하는 취업전략 4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최대한 많은 업무 경험을 해보라. 과거에 대기업은 학점이나 외국어 점수 등 계량화되고 수치화가 가능한 요소로 사람을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고 있는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가’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실제적인 업무활용 역량에 따라 사람을 평가한다. 풍부한 경험을 한 사람만이 기업에서 환영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 대다수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잠깐이라도 여러 직무를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면…’ 하고 후회한 적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직장인들도 업무에 대한 경험이 중요함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한 사람만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찾을 수 있다. 업무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만 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도 나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은 방학을 철저하게 이용해야 한다. 관심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자.

 둘째,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고 적절히 활용하라. ‘취업=정보’라는 말이 있다. 취업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많이 획득한 사람일수록 취업문은 넓다. 기업의 채용 공고는 수시로 나온다. 기업 채용 공고를 하나도 빠짐없이 챙기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또 수시로 회사 홈페이지나 취업 전문 사이트를 검색해야 한다. 또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들로부터 듣는 귀동냥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기업문화에 대해서는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취업하길 희망하는 분야의 회사가 있다면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회사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수집해 두자. 취업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셋째,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 자격은 갖춰야 한다. 기업의 채용 패턴은 크게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나뉜다. 서류에 통과한 사람만이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최종 합격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가장 기본적인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서 ‘외국어 능력 함양, 학점 관리,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에 소홀하면 안 된다.

 넷째,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천천히 준비하자.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졸업 전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러나 조급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안 된다.

 졸업 학기가 되면 ‘누구는 연봉이 높은 회사에 취직했네, 누구는 알아주는 대기업에 취업했네’ 등의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또 취업해서 하나둘씩 보이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교내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질 것이다. 이 때문에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그러나 조급한 마음에 ‘우선 취업이나 하고 보자’ 식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잘못을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첫 번째 단추가 잘못 채워지면 끝까지 잘못 채워지기 마련이다. 자신이 계획한 바가 있다면 ‘자기 중심’을 잃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꾸준히 계획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결국에는 자신이 목표로 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정철 잡코리아 HR사업본부장 cm@job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