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웹문서 표준 규격 작업이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C넷에 따르면 국제웹표준기구인 W3C가 ‘X폼스(XForms)’라는 웹문서 표준 규격을 개발,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컴퓨터·모질라파운데이션(모질라)·오페라소프트웨어 같은 업체들이 새로운 규격을 제시하며 W3C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애플 등이 제시한 새로운 웹문서 작성 규격은‘웹폼스 2.0(Web Forms)’으로 주로 브라우저업체들이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WHAT-WG’(http://www.whatwg.org)라는 그룹을 결성, 세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 날로 복잡해지는 백엔드 데이터베이스와 고객관리시스템간 유연한 소통을 위해 현재 보다 정교한 웹문서 규격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움직임에 따라 지난 2000년 웹문서 규격으로 ‘X폼스’를 선보이며 이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W3C는 새로운 난관을 맞게 됐다. 웹문서 작성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HTML을 보완하기 위해 확정성이 뛰어난 인터넷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가미한 X폼스는 지난 2003년 버전 1.0이 나오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발전과 보급이 정체 상태에 있는데, 이는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라이선스권을 가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여러 이유를 들며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웹브라우저와 호환이 안되는 것도 보급에 큰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양자간 갈등은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을 바꾸어 놓을 유망 기술인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표준 제정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더 고조되고 있다.
W3C의 지원을 받고 있는 X폼스는 HTML보다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웹브라우저와 호환성이 없는 반면 ‘웹폼스2.0’은 호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확장시 부적합한 프로그래밍 방법인 스크립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비난 받고 있다.
WHAT-WG는 W3G에 웹폼스2.0을 표준으로 인정해 달라고 초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WHAT-WG의 창설자이자 W3C 자문위원이기도 한 오페라 최고 기술임원 하콘 리는“X폼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했지만 호환성에는 실패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또 금융권에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있는 에젤PK의 최고기술임원 다메시 미스트리는 “차세대 웹문서 표준 시장에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W3C는 X폼스가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웹폼스2.0 등장과 XAML을 고집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플래시MX(매크로미디어), XUL(모질라) 등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