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 VoIP시장 진출 `러시`

야후·구글·아메리카온라인(AOL)·MSN 등 대형 포털업체들의 인터넷전화(VoIP)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AOL은 이달중 VoIP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야후·구글·MSN 등도 VoIP 시장 진출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를 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VoIP 시장을 대형 포털 및 검색 업체들이 무시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핼펀캐피털은 최근들어 매월 평균 11만5000가구의 미국인들이 VoIP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1600만가구가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미국에서만 수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포털 업체들이 VoIP 시장에 뛰어들 경우 VoIP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후, MSN 등은 VoIP 서비스와 제휴 유사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야후의 경우 지난 해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과 손잡고 PC 기반의 음성 서비스를 영국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업용 인스턴트메시징(IM) 서비스에 음성 채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형 포털이 추진 중인 VoIP 서비스는 이들이 기존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음성 채팅 수준의 서비스와는 크게 다르다.

AOL이 출시키로 한 VoIP 서비스는 휴대폰과 디지털 어댑터를 활용한 것으로 매월 정액 요금을 부과한다. AOL은 지난 해 여름부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테스트해 왔다. 요금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AOL과 함께 타임워너 계열인 타임워너케이블의 40달러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VoIP 콘퍼런스인 ‘스프링 2005 보이스 온더넷’에서 VoIP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VoIP 업체 리더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대형 포털이 VoIP에 집중 투자할 경우 이들의 오랜 파트너인 통신 사업자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