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인텔리전트파워모듈) 선점 경쟁

에어컨에 이어 PDP에 인텔리전트파워모듈(IPM) 채택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증설과 신제품 개발등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IPM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은 두 배 가까이 높지만 크기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데다 전원효율성이 뛰어나고 표준화가 가능해 PDP 크기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다.

 14일 전원장치업체 관계자들은 “에어컨에 일부 탑재되던 IPM이 PDP에도 탑재되기 시작했다”면서 “LG전자에 이어 삼성SDI도 PDP 패널에 IPM을 채택하면서 시장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 SDI에 PDP용 전원장치를 공급하는 단암전자(대표 이성혁)는 최근 IPM사업에 진출, 올 연말 한 라인당 40억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혁 사장은 “삼성SDI가 하반기부터는 국산 IPM을 채택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 연구소에서 IPM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IPM칩 업체인 미국 아이시스(IXYS)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IPM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IPM이 기존 전원장치보다 단가하락 압력이 상대적으로 작아 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단암전자는 PDP 전원부분 매출만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신(대표 김신섭)은 현재 월 10만개 규모의 공급량이 하반기에는 생산능력 수준인 월 20만개 가량 100% 증가가 예상돼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월 20만개 생산능력을 완전가동해야 할 것”이라면서 “올 연말 설비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PDP패널에 부착되는 IPM의 70% 가량을 공급하는 LG이노텍측은 “PDP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전자제품에 IPM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면서 “에어컨·PDP 외에 TV용 IPM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