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생김새의 양과 영양이 텍사스의 한 목장을 배회하면서 돈을 낸 사냥꾼들에게 사냥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사냥감이 시야에 들어오면 총은 컴퓨터 마우스의 클릭 만으로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 의해 발사된다. 사냥터의 한 지역에 웹 카메라와 총을 설치해 컴퓨터로 원격 조정, 양과 영양을 사냥한다.
이같은 컴퓨터 지원 원격 사냥 웹 사이트 ‘라이브샷’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캘리포니아 여성의원이 이를 금지하는 법안 ‘SB 1028’을 제출했다. 이 웹 사이트는 텍사스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의원들, 동물 보호가들, 그리고 총기 소유자들조차도 온라인사냥이 확산되기 전 이를 중단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SB 1028 법안은 컴퓨터 기반의 사냥 사이트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을 제출한 데브라 보웬 민주당 상원의원은 “여러 차원에서 나쁜 아이디어”라면서 “끔직한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사냥 스포츠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총기 보유 지지자들도 온라인 사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켈리 홉스 전미총기협회(NRA) 홍보담당자는 “NRA는 공정한 추격이라는 요소가 미국 사냥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3개주나 떨어져 있는 곳에서 동물을 쏘는 것은 공정한 추격이라고 여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이브샷을 만든 존 록우드는 이를 금지하려는 사람들은 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맞섰다. 록우드는 사고를 방지하고 죽음을 당해서는 안되는 동물에 발사되지 않도록 사냥터에서 누군가가 안전을 통제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카메라가 사냥터의 일부 지역만을 보도록 돼 있다”며 “무언가를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냥에 성공한 사람에게 동물의 일부분을 박제사 및 고기 가공업자에게 보내도록 한 뒤 나머지를 고객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록우드는 지금까지 이 웹사이트를 통해 사냥된 동물은 멧돼지 한마리 뿐으로 독일의 한 TV 방송국의 요청에 의한 사냥에서 도살됐다고 전했다. 그는 얼굴 근육만 움직일 수 있는 남성 사지 마비 환자의 요청으로 4월초 또 한 건의 사냥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록우드는 “이 사람은 사고 전 사냥광이었다”며 “밖에 나가서 사냥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변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