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110억 달러의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한 후 파산했던 통신업체 월드컴의 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배심은 15일 버너드 에버스 전 월드컴 CEO(63)에게 적용된 음모와 증권사기,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허위자료 제출 등 9건의 기소항목 모두가 유죄라고 평결했다.
그의 변호인은 유죄평결이 내려진 후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 전 CEO는 회계부정에 대해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스콧 설리번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증언을 앞세워 유죄평결을 이끌어냈다. 에버스 전 CEO는 설리번에게 불법적으로 회계장부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한편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던 월드컴은 지난해 여기에서 졸업했고 사명을 MCI로 바꾼 뒤 지금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에 인수되기로 합의한 가운데 퀘스트와도 인수조건에 대해 협상중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