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룰과 유니폼 규칙이 까다롭고 공식 경기장에서만 이뤄지던 ‘축구’가 이제 일상의 한 가운데로 나섰다. ‘위닝일레븐’과 함께 축구 게임계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피파’가 길거리로 나서 ‘피파 스트리트’로 첫 선을 보이는 것. 자유롭게 자신들의 묘기를 펼치며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축구 게임이 세상에 출현한다.
세계 스포츠 게임계를 주름잡는 EA 스포츠가 공식 축구에서 벗어나 드디어 프리스타일 방식의 길거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NBA 스트리트’는 이미 3번째 타이틀을 완성했지만 ‘피파’는 단 한번도 이런 류의 게임 방식을 시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EA 스포츠는 ‘피파’의 외도를 생각했고 길거리에서 즐기는 ‘재미있는 축구’에 관심을 보였다. 결국 ‘피파 스트리트’로 명명된 이 작품은 PC, X박스, 게임큐브, PS2 등 모든 플랫폼으로 개발됐으며 국내에는 3월 말 한글화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길거리 축구는 공식 축구와 달리 한 팀이 4명의 선수로 이뤄진다. 유저는 EA의 전매특허인 풍부한 라이선스를 통해 취득한 세계 유명 스타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 4명을 선발해 팀을 짤 수 있다. 물론 우리 나라 국가대표팀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설기현, 안정환, 이동국, 이천수 등 자신이 좋아하는 국내 선수들도 모두 출동한다.
길거리 축구는 공식 축구와 룰을 달리하며 다양한 기술을 마음껏 부려도 결코 반칙이 아니다. 전통적인 경기장에 비해 작고 좁은 경기장이지만 3명의 공격수이자 수비수들에게는 딱 알맞다. 또 제 5의 선수로 불리우는 ‘벽’을 이용한 패스와 공격 전략은 길거리 축구만의 묘미다.
그러나 길거리 경기장이라고 해도 아무 장소나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유명 유적지와 전통이 깃든 장소를 소재로 삼아 디자인해 묘한 감동마저 일어난다.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 모두 가능하며 유저의 목표는 선수들을 키우고 육성시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것이다. ‘피파 스트리트’로 프로 축구 선수들도 두려워 하는 언더그라운드의 축구 제왕이 되어 보자.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