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도그미

타이틀: 도그미(DogMe)

개발: 게이트아이디

서비스: 클로즈베타

장르: 3D 육성시뮬레이션

홈페이지: www.dogme.co.kr

권장사양: 펜티엄4 1.8GHz, 512MB 메모리

하드코어 온라인게임의 갈수록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자극적인 트렌드에 맞서 역풍이 불기 시작한 것일까?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내세워 다소 가볍지만, 잔 재미를 느끼게하는 캐주얼게임이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애견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게이트아이디(대표 문지용)의 데뷔작 ‘도그미’(www.dogme.co.kr)는 바로 새롭고 순수함이 물씬 묻어나는 캐주얼게임이다. 다분히 자연친화적이고 동화적인 세상, 순수함을 지향하는 세상,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게임 속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도그미’는 다음달 4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거쳐 6월 께 오픈될 예정이다.

‘도그미’는 게임 캐릭터 모델인 ‘강아지(Dog)’와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시키는 유저 ‘자신(Me)’을 뜻하는 합성어다. 한마디로 시공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에서 강아지와 흡사한 모습의 캐릭터 속에 숨겨진 원형을 찾아 다양한 훈련과 재미있는 아이템을 수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게이트아이디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 지능(AI) 기반의 3D 캐릭터 성장 엔진을 바탕으로 유저 자신이 실제 애견을 기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아니, 사이버 공간에서 캐릭터와 함께 풀어가는 다양한 모험은 실제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서 결코 느끼기 어려운 흥미와 재미를 준다. 현재 국내 애견 애호가는 어림잡아 약 700만명. ‘도그미’가 과연 이들을 얼마나 사이버 세계로 흡입할 수 있을까? 기존 2D 애견 육성 게임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도그미’ 만의 진정한 매력을 알아본다.

# 2세대 통해 구현되는 ‘원형 찾기’

나(유저)와 캐릭터는 ‘도그미’ 속에서 각자의 세계를 가지는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지만, 늘 상호보완적 영향을 미치는 연결고리를 갖는다. 이것은 기존 RPG게임이 가지는 ‘나=캐릭터’ 혹은 ‘나=아바타’ 성격을 철저히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세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또한 그 각각의 세계는 나름대로의 개연성과 질서를 가진다.

즉 캐릭터의 세상은 홈과 광장을 중심으로, 그리고 유저의 세상은 마을을 중심으로 뚜렷한 구별을 가지며 더욱 중요한 것은 결국 ‘도그미’ 게임의 목표는 이렇게 서로 다른 세계가 각각 성장발전하면서 궁극적으로 하나로 일치되는 다음 세상의 희망과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도그미’는 유저와 캐릭터 모두 게임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원형을 찾아가는 미션을 수행한다. 주목할만한 것은 자아를 찾는 과정이 반드시 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2세대에 가야 가능하다는 점. 기존 게임에서 캐릭터는 절대로 죽지않는 구조이거나 잘못 세운 전략에 의해 생을 다하는 경우가 있다.

즉 불멸의 구조를 가지거나 생명자체가 파괴적인 경쟁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도그미는 한번 캐릭터가 태어난 후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수행을 하고 교배를 통해 2세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는다. 1세대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죽음은 2세대를 통해 전해지고 원형을 되찾아가는 미션은 2세대에 전해져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 육성과 커뮤니티의 절묘한 조화

‘도그미’는 육성을 기본축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 만큼 게임의 커다란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게임 속의 커뮤니티이다. 게임속의 커뮤니티라 함은 서로 다른 컨셉트의 마을들을 유저들이 구성하고 그 마을을 잘 운영하고 이끌어가야 한다. 마을의 대표가 있어야 하고 마을별로 체계와 질서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전체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하나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은 게임내용과의 간접 관련 속에서 커뮤니티는 주로 게임 밖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도그미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는 게임 내용 중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자신의 취미나 기호에 맞는 커뮤니티를 자유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최종 목표, 즉 자유와 풍요의 세상 구현을 위해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만들어내야 하는 커뮤니티이다.

그 커뮤니티는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야만이 제모습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잘만들어지는 커뮤니티 그것이 바로 자유와 풍요의 세상의 구현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연과 하나된 게임의 배경 속에서 귀엽고 재미난 강아지 캐릭터를 육성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교감을 이루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희망의 세계로 연결되도록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엽기발랄 개성만점 캐릭터

지금까지 ‘도그미’의 핵심 캐릭터로 등장한 것은 ‘달마시안’ ‘치와와’ ‘불테리어’ ‘불독’ 등 4종류다. 이들은 모두 개성만점의 캐릭터로 앞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기술을 활용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유저들의 성장 환경과 교육 방향에 따라 각각의 캐릭터는 전혀 다른 성격과 특기를 갖게 된다.

 우선 달마시안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퍼스타다. 많은 영화와 이야기 속에 등장한 그녀는 이미지 그대로 현명하고 자상하다. 특히 모성애가 강한 그녀는 모든 일들에 서두르는 법이 없이 차분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친구나 가족에게 나쁜 일이 생긴다면 재빠른 판단과 행동력으로 유저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큰 눈망울의 어린 요조숙녀 치와와는 높은 프라이드로 자주 토라지기도 하지만 사교성이 있어 많은 친구를 거느린 세침떼기다. 엽기 발랄 이미지에 딱 맞는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학습하고 싶다면 치와와가 제격이다. 테리어종 중에서도 유별난 생김으로 유명한 불테리어는 장난 꾸러기에 심술 꾸러기로 통한다.

여러 캐릭터 중 단연 돋보이는 호기심과 산만한 행동들은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는 장난 꾸러기 탐험가의 모습이 연상된다. 마지막으로 불독은 고집스럽고 완강해 보이지만, 속 마음은 따듯하기 그지 없다. 억센 근육질의 몸과 완강한 표정 때문에 종종 많은 사람들이 ‘성격 나쁜 고집쟁이’로 오해하지만 알고 보면 주인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과 한결 같은 마음 가짐의 멋쟁이 캐릭터다.-‘도그미’를 기획하게된 직접적 동기는

▲기존 MMORPG에서 쉽게 느껴지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다른 사람을 물리쳐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세계관이 하드코어 게임에 익숙치 않은 세대들을 재미나고 즐거운 게임의 세상에서 소외시켜 왔다고 생각한다. 역발상으로 여기서 ‘도그미’의 가능성을 봤다.

-3차 클베를 통해 나타난 유저들의 반응은

▲일단 귀여운 캐릭터와 예쁜 그래픽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다른 캐릭터와 짝짓기를 통해 자손을 만들어내는 교배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3D로 구현되는 캐릭터 움직임이 마치 현실 세계에서 캐릭터 한 마리가 유저의 명령대로 움직이고 먹고 자고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함으로써 새로운 재미로 다가선것 같다.

-주 타겟 유저는 누구인가

▲10대 후반의 여성들이다. 현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는 RPG는 성격상 대부분 폭력성과 복잡한 대립구도들을 가지고 있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서 이기고 지는 것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져 여성 유저들이 철저히 소외돼 있다. ‘도그미’는 여성 유저들이 자유롭고 여유있게 재미를 느낄수 있는 행복한 게임이다.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도그미’는 기획 단계서부터 오프라인 시장의 진입을 목표로 원소스멀티유즈를 지향하고 있다. 게임내 각종 캐릭터는 물론 배경물에 이르기까지 각 산업군 별로 수익을 도모할 것이다. 향후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의 잠재된 애완 게임 시장을 발판으로 온·오프라인의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생각이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