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뮤직의 대부로 작년에 세상을 떠난 흑인 뮤지션 레이 찰스의 자전적 생애를 그린 영화 ‘레이’(RAY)가 화제다. 레이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가 지난 제 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반응이 뜨겁다.
레이 찰스는 ‘I Can`t Stop Loving You’ ‘Unchain My Heart’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그래미상을 13차례나 수상한 전설적인 흑인 뮤지션. 특히 미국 조지아주 극빈층 출신으로 7살 때 녹내장으로 완전히 시력을 잃은 장애를 딛고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불멸의 거장이다.
흑인 소년 레이(제이미 폭스 분)는 7살때 시력을 잃은 맹인이다. 그러나 아들이 혼자의 힘으로 당당히 살아가길 바랬던 어머니 아레사(샤론 워렌분)의 엄한 교육 덕분에 세상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창문 밖 벌새의 날개짓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타고난 청각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판으로 레이는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레이는 이후 델라(케리 워싱턴 분)와 결혼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밴드의 코러스인 마지(레지나 킹)와도 연인사이가 된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음악인으로서 성공하지만, 레이는 6살 어린 나이에 목격한 동생의 죽음이 환영처럼 따라다니고 보이지 않는 데서 오는 암흑 속의 공포,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으로 인해 마약의 늪에 빠진다.
델라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 마약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 그는 최고 유명인의 자리에서 검찰에 검거되는 파문을 일으킨다. 그러나 그로 인해 마약에 빠져든 마지의 죽음 소식을 접한 이후 재활 의지를 불태운다.
(감독: 테일러 헥포드, 주연: 제이미 폭스·케리 워싱턴, 장르: 드라마)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