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삼성상용차 부지 부품소재 단지로 출발

오는 5월 부지조성에 들어가 이르면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대구 구 삼성상용차 부지(대구 달서구)가 인근 성서첨단산업단지(성서3차단지)에 이어 디스플레이 부품소재분야의 양대 핵심축으로 떠오른다.

삼성상용차 부지 11만 평 가운데 6만 평이 지난달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관련 부품업체 7개사에 분양이 확정됐고, 나머지 4만 평에도 조만간 중대형 디스플레이 IT기업이 입주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지난 200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성서3단지를 묶어 이곳이 대구지역은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소재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상용차가 파산한 2000년 12월 이후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던 삼성상용차 부지는 지난달 초 대구시가 휴대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전문 생산업체 현대LCD와 중견 LCD TV전문업체 디보스, 케이티브이글로벌 등 디스플레이 관련 7개사를 유치하면서 단지 조성이 가속되고 있다.

대구시는 희성전자를 비롯, 현대LCD, 디보스 등 일부 업체들로부터 생산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는 요청을 받고 오는 5월부터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장가동이 시급한 일부 업체는 미리 공장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제품생산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 2003년 기준 매출이 총 1조411억원에 달하는 7개 입주업체들의 입주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이들 업체가 투자할 금액은 1조800여억원. 시는 이들 기업을 통해 8000여명을 신규인력 채용효과와 6조5000억원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올해 안으로 나머지 4만 평에도 외국의 대형 디스플레이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3∼4개 기업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안에 기업들의 입주가 끝나면 이곳은 희성전자와 현대LCD 등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중심의 디스플레이 부품소재산업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지역은 무엇보다도 경부고속도로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완제품 생산기지인 구미국가산업지가 인접해 있다. 신안SNP, 씨엠티, 유니빅 등 매년 7,8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있는 성서 3단지내 중견 디스플레이 첨단기업과의 다양한 협력도 가능하다.

남기수 성서첨단산업단지 발전협의회 회장은 “상용차부지에 기업들의 입주가 끝나면 이들 기업 CEO를 협의회 회원으로 끌어들여 성서첨단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첨단 부품소재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