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증시 조정 깊어지나

최근 답보 상태에 빠진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인해 당분간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주식시장은 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크게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13.60포인트 떨어져 966.81로 밀려났으며 코스닥도 7.77포인트 하락한 452.91로 마쳤다.

이날 미 FOMC는 예상대로 목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증시 전문가들은 FOMC가 예상치만큼 목표금리를 인상할 경우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증시의 반등을 점쳤으나 회의 보도문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증시의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다음달 중순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맞춰 실적호전 업종별로 반등 기회가 모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연구원은 “이날 미 FOMC의 인플레이션 우려 표명은 분명 국내 증시에도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반대로 미국 경제 회복을 뜻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하락세로 전환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