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과 차 한잔]박태웅 지식발전소 부사장(COO)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1등 검색포털로 거듭나기 위해 검색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엠파스(http://www.empas.com)의 박태웅(43) 부사장 겸 총괄운영책임자(COO)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과 인력을 집중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며 검색 사업에 올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99년 10년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국내 최초의 허브포털 ‘인티즌’을 창립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자무스 대표, 나모인터랙티브 부사장, 안철수연구소 경영지원담당 임원 등을 역임하면서 추진력이 강한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7월 박 부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엠파스에는 지난 8개월 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과감하게 게임사업을 축소하고 검색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엠파스를 국내 최대 검색 포털로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 아래 사명까지 ‘지식발전소’에서 ‘엠파스’로 바꿨다.

 박 부사장은 “‘검색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수개월 동안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면서 “다음달부터는 확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4월의 대반격’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엠파스는 이달 말쯤 전사적인 기업 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통해 사명 변경의 의미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이어 내달 초까지 검색 서비스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 초 선보인 중국과 일본 검색 서비스인 ‘엠파스차이나’와 ‘엠파스재팬’을 국내 네티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상에서 검색 내용이 자동으로 한글로 번역되는 교차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상반기에는 데스크톱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10년 가까이 지속적인 튜닝작업을 통해 확보한 국내 최고 수준의 검색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검색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검색은 엠파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야후를 제치고 4대 포털로 도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박 부사장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부사장을 구원투수로 영입한 엠파스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