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가 전원장치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향후 수년 내에 대량생산이 기대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대에 대비, 자동차 핵심부품인 전원 컨버터 등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업계가 매달리고 있는 부문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시동걸 때 필수적인 42V 전기모터 부품 개발 및 12V인 기존 제품을 42V로 승압시키는 듀얼 볼티지 제품이다.
통신용 전원장치에 이어 최근 PDP용 전원을 생산중인 동아일렉콤(대표 이건수)은 디스플레이에 이은 차세대 사업으로 전기자동차용 전원장치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는 DC-DC 컨버터를 내년 1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또 향후 미래형 전기 자동차에 사용될 ‘FCEV(Full Cell Electronic Vehicle)’용 전원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화인SPN(대표 안성근)도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42V에 맞는 조향장치용 전원모듈과 전기 브레이크시스템(EPS) 개발에 착수했다. 화인SPN은 42V용도의 전원은 내년까지, EPS용 전원은 2007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파워(대표 이규찬)는 12V의 주요 기기들을 바꾸지 않고도 42V의 배터리와 호환할 수 있도록 컨버터를 개발해 시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현재 시제품 수준의 컨버터에 대한 보완작업을 통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전원장치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원 컨버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PDP나 LCD 등 디스플레이 시장에 이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미래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승식을 청와대에서 개최하는 등 정부차원의 육성방안이 나오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화인SPN 안성근 사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2010년 이후 등장할 미래형 자동차의 전원공급 장치가 업계의 관심”이라며 “현재 업계가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