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의 실질적인 사용자수(IC칩 등록기준)가 2003년 9월 서비스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올 3월 말 현재 20개 금융기관(18개 은행, 우체국, 홍콩상하이은행 등)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단순히 IC칩을 발급받은 기기 보유자가 아닌 실질적인 사용자인 IC칩 등록 고객수가 2003년 말(약 19만명)보다 다섯배 이상 늘어나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 건수 역시 크게 늘어 1분기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21만1000건으로 전 분기(18만6000건)보다 13.4%포인트 늘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2257만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7.0%포인트(170만명)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일부 은행이 장기간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계정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또 금융결제원이 발급한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는 전 분기보다 8.0% 늘어난 732만개로 나타났다.
1분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조회·자금이체·대출 등 금융거래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1036만건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회 서비스 이용은 소폭 증가했으며 자금이체는 하루평균 176만건, 11조587억원으로 3.8% 감소한 반면 거래액은 오히려 7.9% 증가했다. 대출 신청은 이전 분기 대비 건수 기준으로 25.6%, 금액 기준으로는 22.8% 늘었다.
인터넷뱅킹에 사용하는 기기로는 PC가 전체의 98.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휴대전화·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창구텔러·자동화기기(CD/ATM)·텔레뱅킹·인터넷뱅킹 등 4대 금융서비스 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9.5%로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하며 창구텔러와 함께 핵심적인 채널로서 입지를 다졌다. 시중은행의 경우 창구(26.6%)를 제치고 가장 높은 이용도(33.2%)를 나타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