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와 다우존스가 CNBC 유럽의 장래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양사가 공동 출자해 운영하고 있는 경제 케이블TV채널인 CNBC유럽은 만성적인 재정난으로 설립 7년째를 맞고 있는 올해에도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익 분기점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다우존스와 CNBC측은 협상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고 있는 다우존스가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CNBC 유럽에 대해 어떤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우존스는 이미 유럽과 아시아판 월스트리트저널의 판형을 타블로이드로 줄이는 등 강도높은 비용절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CNBC와 다우존스는 50대50의 합작사를 설립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지역에서 보조를 맞춰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