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연간 생산규모 10억개 정도의 세계 최대 LED업체가 설립된다. 이는 한국 전체 LED 생산량의 두 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10대 국가전략사업 가운데 하나로 상하이 인근에 연산 약 10억개 규모의 LED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LED칩은 일본·미국·한국·대만 등 4개국만이 생산하고 있어 중국의 시장 진출로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중국 업체는 이미 일부 공장을 완공해 소량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회사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장비구입을 위해 일본·미국·대만·한국 등의 LED 관련 장비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대만 기술 및 인력 스카우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설립하는 회사는 LED칩 생산업체로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0억개 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까지 중국은 대만 등에서 칩을 들여와 단순 패키징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에 저가형 LED칩을 시작으로 LED시장에 본격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액세서리·완구 등에 사용되는 저가형인 것으로 알려져 단기적으로는 한국·일본보다는 대만업계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러나 점차 조명형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상돈·심규호기자@전자신문, sdjoo·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