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장비 시장 활기

 반도체·LCD를 비롯한 부품 장비에 이어 소재 제조관련 장비가 새로운 유망 틈새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기존의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는 물론이고 검사 분야 신생 벤처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연성기판용 핵심 소재인 FCCL은 올 들어 제일모직·LG화학·두산전자 BG·일진소재산업·한화종합화학 등이 신규라인을 건설하거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편광필름을 비롯한 각종 LCD용 기능성 필름 분야에서도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업체 미래산업(대표 권순도)은 지난해 벤처기업인 피앤아이와 2층 FCCL 장비제조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표면개질기술을 활용한 관련 장비를 이미 개발한 상태다. 이 회사는 또 평판형 유리를 만드는 유리성형장비(GFM:Glass Forming Machine)와 면발광램프(FF:Flat Fluorescent Lamp) 설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권순도 사장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FCCL·GFM·FFL 등 신규 설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매출은 물론이고 수익 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표면검사기 전문업체 포씨스(대표 이채헌)도 FCCL 생산라인에서 수십 미크론 크기의 미세한 표면 결함을 실시간으로 검출해 주는 FCCL용 비전 검사시스템을 개발, 국내외 소재 업체를 상대로 활발히 영업중이다. 이 회사 FCCL 표면검사기는 첨단 조명제어 기술을 활용, 표면결점을 3차원적으로 부각시켜 미세 결함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CD용 편광·확산·보호필름 분야에서는 웰텍이엔지(대표 남현희)가 코팅 및 라미네이팅, TAC 필름 처리, 자동 적재, 슬리팅, 바이어스 커팅, 보호필름 교체, 조액 순환 등 LCD 필름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개발, 국내외에 공급중이다.

 반도체 장비업체 마이크로하이테크(대표 김영도)도 월 12만장 이상의 LCD용 편광필름을 검사할 수 있는 고성능 편광필름 자동검사기를 개발, 출시했다.

 남현희 웰텍이엔지 사장은 “새로 건설하거나 증설되는 국내 소재 생산라인에서의 외산 대체는 물론이고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국산 전자소재 장비의 개발 및 출시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